오는 27일부터 이틀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무료 공연

열대야로 후덥지근한 여름밤, 한국 단편소설이 뮤지컬로 재탄생해 야외무대에서 펼쳐집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가족 뮤지컬로 꾸민 '쿵짝1920'은 오는 27일부터 28일 저녁 8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무료공연으로 진행됩니다.

공연의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1935)'의 옥희가 관객과 직접 소통하며, 옥희의 시선으로 바라본 과부 엄마와 사랑방 아저씨의 사랑을 유쾌하게 그려냅니다.

두 번째 에피소드인 김유정의 '동백꽃(1936)'에서는 작품에 등장하는 닭들이 무대를 누비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에피소드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1924)'은 원작과 달리 김첨지와 아내가 한때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장면을 더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한편, 영화의전당은 2014년 안재훈, 한혜진 감독이 근현대문학 '메밀꽃 필 무렵', '운수 좋은 날', '봄봄'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을 상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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