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로 파손된 도로

 

주말동안 중부 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인한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종자들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지금까지 사망자는 7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충청도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어제 하루 300mm에 가까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충북 청주에서는 산사태로 2명이 매몰돼 목숨을 잃었고, 급류에 휩쓸린 실종자들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인명피해가 커졌습니다.

특히 청주에서는 피해 복구 작업을 하던 50대 도로보수원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비상소집령이 내려지면서 하루 종일 작업을 했던 도로보수원 박모 씨는 작업을 마치고 쉬던 중 심근경색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이번 폭우로 주택 680여 동이 침수됐고, 5백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농가 피해도 잇따라 농경지 4천9백 헥타르와 비닐하우스 77동이 물에 잠겼습니다.

응급 복구에 나선 각 지자체와 당국은 상세한 피해 내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군 부대 등이 동원돼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도로가 유실되거나 침수 피해를 본 곳이 많아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부는 충북 청주시와 증평군, 진천군, 괴산군 등 4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해당 지역은 응급대책과 재난구호, 복구에 필요한 재정적, 행정적 특별지원을 받게 됩니다.

BBS 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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