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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박주선 국회부의장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진행 :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인터뷰 내용 인용 시 BBS 시사프로그램 <허성우의 뉴스와 사람들> 이라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내용]

허성우 : 허성우의 뉴스와 사람들, 오늘은 박주선 국회 부의장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주선 : 네 안녕하십니까?

허성우 : 호남에서 3대 천재하면 박주선 의원님과 천정배 의원님, 그리고 또 한분이 누구시죠?

박주선 : 글쎄요 저는 천재가 아닙니다만 가끔 정치권에서 3대 천재 말씀하신 분들이 고인이 되신 박상천 의원님을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분이 굉장히 두뇌가 조직적이고 아주 IQ가 높으신 분이라고 이야기 들었습니다만 저는 천재는 아닙니다.

허성우 : 대개 보면 3대 천재라고 하면 의원님하고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이 포함되더라고요?

박주선 : 아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은 생각을 못했네요. 당연하죠.

허성우 :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을 많이 말씀을 하시는데, 김대중 대통령하고 부의장님하고는 각별한 인연이 있지요?

박주선 : 제가 검찰에 있다가 98년 2월 25일부터 지금으로 말하면 청와대 민정수석과 인사수석 역할을 하는 법무비서관으로 발탁이 돼서 대통령을 모시면서 각별한 신임과 총애를 받았습니다. 저에게, “많은 사람을 만나봤는데 박주선처럼 영민한 사람을 본 일이 없고 소신을 가지고 직언을 해주는 자세가 너무 마음에 든다. 꼭 이런 자세로만 보필을 해주면 좋겠다. 은혜를 잊지 않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 국가 원수로부터 그런 칭찬을 들으니까 저로서는 굉장히 감개무량도 하고 감동을 했는데. 제가 그 자리에서 그랬습니다. “저는 국가 원수를 모시는 영광을 안고 있는데 저에게 은혜라는 말씀을 하시니까 과분하게 들립니다. 제가 더 열심히 해서 훌륭한, 역사에 기록되는 대통령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린 일이 있었는데, 저에게 각별한 표현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허성우 : 부의장님께서 자서전 <정의>라는 것을 썼던데요. 거기에 보니까 검찰에 있었으면 검찰총장을 했을 사람인데, 김대중 대통령께서 불러서 사실 검찰총장을 못 시킨 게 참 안타깝다 이런 내용이 들어있더라고요. 그런데 검찰총장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습니까? 국회의원보다?

박주선 : 지금 와서 보니까 운명적으로 검찰총장은 안 맞는 것 같고요. 제가 네 번 구속이 되어가지고 네 번 다 무죄를 받아서 이 분야에서는 최다 구속 최다 무죄라고 신기록을 세웠다고 그래서 기네스 한국위원회, 즉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인증서도 받고 그랬는데요.

허성우 : 공식적으로 받으셨죠?

박주선 : 예 그렇습니다. 2014년 10월 달에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때 구속이 되어있을 때 많은 분들이 면회를 저한테 오셨는데, 김대중 대통령 말씀을 전달해준 분이 계셨습니다. 검찰에서 청와대 안 들어오려고 할 때 그대로 둘걸. 그대로 뒀다면 검찰총장도 하고 법무장관도 했을 사람인데 괜히 내가 불러들여가지고 이 가시밭길을 걷게 해서 참 미안하게 생각한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 그러고. 또 제가 이제 무죄를 받고 인사드리러 동교동에 갔더니 김대중 대통령께서 저에게 본인도 사형선고를 받지 않았으면 대통령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박주선 의원에게는 하늘이 무슨 뜻을 두고 단련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이니까 어떤 애로와 장애가 있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극복하고 순응하는 그런 자세를 배워라 그런 말씀을 하셨죠.

허성우 : 상당히 의미 있는 말씀이네요. 그 당시 법무비서관 할 적에 지금 같으면 인사, 민정, 개혁 이것을 통괄하는 실무 총 책임자이지 않습니까?

박주선 : 수석이죠. 

허성우 : 그 때는 사실 파워가 막강했다고 봐야 됩니다. 그런데 그 파워를 가지고 혹시 무슨 부정이 있었지 않았나 이렇게 해서 검찰이 네 번 수사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어쨌든 다 무죄를 받지 않았습니까? 

박주선 : 아니 제가 그렇게 해서 구속이 된 게 아니고요. 청와대에 법무비서관으로 근무하고 있을 때, 1998년도에 현직 검찰총장 부인 옷 로비의혹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걸 제가 사직동팀을 지휘를 해서 내사를 해서 혐의 없음으로 김대중 대통령께 보고를 드렸는데 그 보고서는 형사 소송법에 근거해가지고 보고가 끝나면 내사 결과를 통지를 해주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당시 현직 검찰총장에게 당신 부인에 대해서 이런 내사를 했는데 혐의는 없더라. 그러나 각별히 유의를 좀 해야 되겠다 라고 내사 결과 보고서를 보내줬더니 그게 언론에 유출이 되어가지고 제가 공무상 비밀 누설을 했다고 구속이 됐습니다.

허성우 : 당시 말해서 워낙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시기질투, 또 혹시나 권력을 남용하는 그런 게 있지 않았습니까? 아마 예의주시하면서 주변에서 많이 쳐다본 것 같아요.

박주선 : 물론 그런 점도 있었죠. 그런데 그때 김대중 소수 정권 하에서 당시에 야당의 집요한 정치적 공세와 언론의 상업주의적인 정신이 결합이 되어가지고, 너무 과잉, 확장 보도가 되어가지고 제가 희생양이 되었었는데. 그 때 한국일보 주필을 지내셨던 김 모 주필께서 언론인 40년 회고 기사를 제가 봤었는데. 40년에 걸친 언론인 생활 중에서 가장 부끄러웠던 것이 옷 로비 의혹 사건의 너무 과장된 언론보도였다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제가 거기서 무죄를 받고 정계로 입문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허성우 : 기네스 기록을 이야기 하니까 또 한 가지가 있더군요. 18대 광주광역시 동구 국회의원 출마하면서 88.7%라는 최다 득표를 하셨는데. 

박주선 : 최고 득표율이죠.

허성우 : 이것도 지금 기록이 안 깨졌죠?

박주선 : 그렇습니다. 당시에 모두가 다 박근혜 의원께서 최고 득표를 할 거라고 언론에서는 보도를 했었는데 그 예상을 깨고 제가 최고 득표율로 당선이 됐습니다.

허성우 : 지역구 관리를 어떻게 그렇게 잘 하셨습니까? 지금은 이제 4선이시니까 88.7%가 압도적으로 지지했으면 앞으로 몇 선 정도는 더 할 수 있겠고, 또 최다선 기록까지도 한번 생각해 보시겠네요.

박주선 : 저는 그런 생각까지는 없고요.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지역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최선의 봉사와 사명을 다 하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 역시 다선이 되면 될수록 지지도가, 열기가 식는 것 같습니다.

허성우 : 대개 이제 현역 의원들이 4선이 되면 생각들이 다 저 위에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국회 부의장님께서 4선이 되셨는데 또 큰 꿈을 꾸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고 있거든요 주변에서. 또 국민의당에서도 어쨌든 이번 대선에서 실패했지마는 그래도 상당히 인적 자원 측면에서 부의장님께서도 의욕 아닌 의욕, 큰 꿈을 꾸는 데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는데... 부의장님도 그런 생각을 많이 갖고 계시죠?

박주선 : 물론 주위에서 권유도 많이 받고 있고 또 평가도 받고 있는데, 사실 제가 지난 3월 달에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을 했다가 실패 했습니다.

허성우 : 그때 너무 늦었죠?

박주선 : 많이 늦었죠. 경선 10일 전에 출마 기자회견을 했었는데 너무 늦어가지고 모든 분들이 너무 안타깝다, 너무 늦었다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시면서 앞으로 기회가 많이 남아있다 이렇게 말씀 하시는데.

허성우 : 그럼 오늘 말씀 하시는 것은 그때는 너무 아쉬움이 많았으니까 다시한번 재장전을 해 보시겠다 그런 의도로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박주선 : 그런 생각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제가 무엇이 되느냐 하는 것보다도 어떤 역할로 나라에 도움이 되고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서 정치를 마감을 할 것이냐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기왕에 정치권에 입문했기 때문에 무언가는 저로 인해서 나라가 좀 좋은 방향으로 바꿔졌다는 평가를 받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 아니겠나 이런 생각을 좀 합니다.

 

허성우 : 개인적인 부의장님 말씀을 좀 많이 들었습니다만 그동안 여러 가지 남들보다 역경을 많이 딛고 여기까지 오셨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어떻게 보면 호남의 맹주 중에 한 분이 되신 것이나 마찬가지지 않습니까? 지금 국민의당에 비대위원장을 또 겸직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겸직을 하다 보니까 지금 국민의당이 상당히 위기에 와있지 않습니까? 최근에 추미애 대표하고 우원식 원내대표까지 이것이 머리자르기다, 미필적 고의다 이렇게 하면서 국민의당을 몰아붙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위기 속에서 부의장님께서는 국민의당을 어떻게 살려야 된다고 보십니까?

박주선 : 사실은 이번에 문준용 씨 취업특혜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 원래 의혹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제기가 됐었습니다. 그런데 그 의혹을 뒷받침하는 제보를 받았다고 해서 저희 당에서 활용을 했었는데, 그 제보 내용이 뜻밖에도, 상상도 하지 못하게 당원이 조작을 한 것인지를 늦게 밝혀져 가지고 저희가 이제 사과를 했고, 그러다 보니까 다른 당에서,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선봉에 서 가지고 국민의당을 아주 죽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허성우 : 불행 중 다행히도 청와대에서 추미애 대표는 직접 사과는 안했지만 대신 임종석 비서실장이 사과를 했지 않습니까? 당시 상황을 부의장님께서 비대위원장을 하시다보니까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하신 것 같은데 좀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박주선 : 추미애 대표께서 이유미 사건과 관련해서 당에서 조사했던 진상조사를 왜곡하고, 또 꼬리 자르고 목 잘랐다 이러면서 진상조사 결과가 허위다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러면서 검찰에다가 미필적 고의를 적용해서 수사를 확대를 하고 또 국민의당은 조직범죄집단이다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이것은 검찰총장이 아니고서야 할 수 없는데 검찰 개혁을 주장했던 추미애 대표로서는, 또 여당 대표로서는 할 소리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저희 국민의당은 추미애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사과를 하고 대표직 사퇴를 하라고 하면서 국회 파행에 들어갔는데, 결국 청와대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저를 찾아와가지고 “추미애 대표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고 국민의당에 미안하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합니다”라고 했는데, 지금 추미애 대표가 사과할 일을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 뜻을 담아서 사과를 했기 때문에 추미애 대표는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생각하고. 추미애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민주당 내에서도 성토와 비판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저는 추미애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이 건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아예 안 들은 체 할 것이고, 무시해버리겠습니다.

허성우 : 그런데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이 임종석 실장의 대리사과에 대해서 그것에 대해 언급을 했다 안했다 이런 진실게임이 있는데 사실 그날 어땠습니까?

박주선 : 임종석 실장이 저를 찾아와서 분명히 추미애 대표 발언에 대해서 진정으로 사과한다고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국민소통수석이라고 하는 윤영찬 수석이 잘못 알고 이런 발표를 해가지고 혼선이 빚어졌는데, 제가 그러면 임종석 실장이 무슨 일로 저를 찾아왔고 와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밝히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아니 대통령 비서실장이 동화책에 나온 이야기를 가지고 저한테 사과하러 왔느냐, 확인해라라고 했더니 바로 임종석 실장이 죄송하게 됐습니다하고 저한테 다시 전화가 와서 추미애 대표 발언에 대해서 분명 사과를 했습니다. 언론에 공표해 해주십시오. 윤영찬 수석과는 소통이 잘 안됐습니다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국민소통수석이 청와대 내에 소통도 제대로 모르고 있다면 국민소통수석 역할을 어떻게 하겠느냐 그 자리에서 물러나든지 국민소통수석이라는 청와대 직제를 바꿔라. 제가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허성우 : 확실한 것은 사과를 했고 또 사과를 받았네요.

박주선 : 그렇습니다. 

허성우 : 그렇다면 지금 문준용 씨 특혜 의혹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 특검을 하려고 했지 않습니까?

박주선 : 지금 특검 법안을 제출해놓고 있습니다.

허성우 : 그러면 특검 법안은 어떻게 됩니까? 처리를 해주는 겁니까?

박주선 : 원래 문준용 씨 취업 특혜 비리 의혹 사건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공식으로 의혹이 제기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유미 씨가 공명심에 사로잡혀서 이 사건을 좀 더 언론에 부각을 시켜야 되겠다하는 욕심 때문에 제보를 조작을 하게 됐는데, 제보 조작사건은 조작사건대로 수사를 하되, 문준용 씨 비리사건은 대통령 부자가 관련된 내용이기 때문에 현재의 검찰 시스템으로는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것은 특별 검사를 임명해서 수사를 하자. 그동안 저희 당에서도 주장을 해왔습니다만, 제가 우리 당이 이유미 씨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입장에서 이 사건이 종결도 안됐는데 문준용 씨 특혜비리 의혹을 문제 삼으면 또 정국전환을 위해서, 또 우리 죄를 감추기 위해서 꼼수 쓴다는 비판을 받으니 사건 종결한 다음에 정식으로 문준용 씨 의혹에 대해서는 논의를 하자 그렇게 했었는데.

허성우 : 일단 그러면 특검은 보류를 한 겁니까?

박주선 : 특검 법안은 제출 돼 있습니다만, 추미애 씨가 이렇게 발언을 해버리니까 검찰을 사실상 여당 대표가 지휘를 하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이것까지 합해서, 기왕 특검할 거 함께 하자 하고 법안을 발의했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더불어민주당이 동의를 하지 않으면 이 법안은 통과가 쉽진 않을 겁니다.

허성우 : 그래도 상징적으로 상당히 의미가 있기 때문에 비대위원장 입장에서 보류 내지는 철회를 한다고 봐야겠네요?

박주선 : 지금 법안을 제출했고 당론이기 때문에 철회는 할 이유가 없고요. 아마 문준용 씨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지 규명이 되어야 문재인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도 오히려 떳떳하고 당당할 겁니다. 그래서 사필귀정,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 특검은 받아들여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허성우 : 그리고 안철수 전 대표 사과와 관련해서 좀 여쭈어 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사과를 했지 않습니까? 현재 비대위원장이 당대표와 똑같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기자회견 한다는 이야기를 사전에 통보를 받았습니까 혹시?

박주선 : 저희 비서실장을 통해서 안 대표가 기자회견 한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알 이유도 없고요.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파악을 못 했습니다.

허성우 : 당 대표나 마찬가지인 입장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사과에 대해서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내용이 없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주선 : 그러니까 본인이 답답했을 겁니다. 본인이 법률적으로는 책임질 일이 하나도 없는데 도의적, 정치적인 측면에서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또 사과를 하고 나면 정치적으로 알맹이 없는 사과 아니냐라고 또 비난이 이어질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실체적 진실이 규명이 된 검찰 수사 종결 후에 입장 표명을 하려다 보니까 시기를 늦췄다는 점에 대한 비난을 받고 있는데. 저는 그렇습니다. 사과에 내용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 시점과 이 상황에 비추어볼 때, 안철수 후보는 고심어린 진정한 사과를 했다라고 저는 평가를 합니다. 거기에 정계 은퇴를 해야 되느니, 탈당을 해야 되느니 하는 것은 조금 과한 요구가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허성우 : 한 가지만 더 여쭤 봐도 되겠습니까? 안철수 전 대표가 당에 남아있었을 때하고 당을 떠났을 때하고 당에 도움이 된다고 할까요? 앞으로 당의 존립 문제, 여러 가지 이유미씨 사건 같은 것이 있기 때문에 이것의 연관 관계를 어떻게 보십니까?

박주선 : 어찌됐거나 국민들로부터 21%이상의 대선 후보로서의 지지를 받았는데 비록 대선 패배는 했지만 국민의당 입장에서 안철수 전 후보는 큰 정치적 자산인 것만은 틀림없기 때문에 국민의당에 있는 것이 앞으로 국민의당의 발전을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허성우 : 그러면 부위원장님께서는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 은퇴까지는 일단 생각을 안 하고 계신다고 봐야 되겠네요?

박주선 : 저는 그렇습니다. 너무 과하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허성우 : 어쨌든 부위원장님께서는 상당히 많은 여러 가지 정치적 역경을 경험했지 않습니까? 경험한 상태에서 이번 이유미씨 사건을 어떤 식으로 조명을 하고 또 어떻게 해결을 할 것인지. 이것이 앞으로 검찰 수사가 더 남았지 않습니까? 쉽게 말하면 윗선 수사를 어디까지 할 것인지. 이런 것들과 관련해서 혹시 임종석 실장과 대화 나눈 것은 없습니까?

박주선 : 전혀 그런 대화는 없고요. 오히려 추미애 대표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임종석 실장이 이 사건과 관련된 수사는 대통령은 물론이고 청와대 누구도 관여를 해서는 안되고 정치인 누구도 개입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런 이야기를 했고, 저는 지금 4번 구속돼서 4번 다 무죄를 받은 사람인데, 그래서 오뚜기니 불사조니 불사신이니 하는 그런 평가도 하는 분이 계십니다. 진실은 잠시 숨겨질 수는 있지만 영원히 지워질 수는 없다. 반드시 사필귀정이 된다. 그래서 검찰의 수사, 또 이미 구속되어 있는 분들에 대한 재판을 통해서 실체적 진실이 규명이 될 것이라고 보고. 여기서는 있는 그대로를 밝히도록 우리 당은 협조를 해야지 숨기고 감추려고 하게 되면 이 의혹은 더더욱 커져서 당의 존립기반 마저도 상실할 수가 있다. 저는 그런 생각 속에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허성우 : 수사에 협조라는 범위가 윗선까지 참고인 조사를 한다든가 이런 경우도 어쨌든 협조를 해줘야 된다고 보시죠?

박주선 : 당연하죠. 윗선. 아랫선, 옆선 구별할 것 없이 검찰이 정정당당한 수사를 하겠다는 의도로서 소환을 하고 소환요청을 하게 되면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겠습니다.

허성우 : 네. 국민의당이 8월 달에 전당대회를 결국 하겠다고 되어있지 않습니까? 그와 관련해서 부의장님께서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사실 지금 위기에 놓여있는 국민의당을 구원투수라면 또 구원투수랄까 하는 차원에서 당 대표 출마를 한다든가 다른 방법으로 당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는 방안이라든가 생각 같은 것을 같고 계십니까?

박주선 : 솔직히 당 내에서 어려운 당의 선장 역할을 맞지 않느냐고 저한테 권유를 하고 또 의견을 개진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우선 제가 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는 지금 침몰 직전의, 난파 위기에 처해있는 당을 인양을 하고, 또 수습을 해서 새로운 지도부가 잘 항해를 시킬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만드는 것이 비대위원장으로서 다음 대표가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임무다. 당에 대한 헌신이고 봉사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허성우 : 그리고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께서 협치를 하겠다고 물꼬를 텄지 않습니까? 이번에 인사 문제를 가지고? 그러면 앞으로 추경이라든가 정부 조직법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은 협조할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박주선 :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를 어느 정도는 야당의 입장이라든지 국민의 견해를 수용을 했고 최소한의 노력을 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그러나 인사 문제에 관해서 아쉽고 안타까운 점들이 너무 많지만 그것은 뒤로 하고, 일단 민생과 관련된 문제는 통 크게 협조를 해야 된다 하는 자세로 추경 심사에 바로 지금 참여를 하고 있고. 최대한의 노력을 다 하고 협조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허성우 : 앞으로 대통령께서 야당과의 소통을 하기 위해서 청와대에서 티타임을 갖는다든가 오찬을 하자든가 이런 요청이 올 때는 적극적으로 응해서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할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계십니까?

박주선 : 그렇지 않아도 다음 주 수요일, 19일 날 대통령께서 5당 대표 초청 오찬 제안이 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인 현안이 있기 때문에 당 내 의견을 규합을 해서 참석 여부를 최종 월요일 쯤 결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참석하는 것이 맞지 않나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허성우 : 이제 참석하게 되면 결국 당의 의견, 또 국민들의 목소리, 특히 호남의 목소리를 많이 전달해야 되지 않습니까? 어쨌든 지금 정부 구성에 호남 인사들이 상당히 많이 포진되어있지 않습니까? 결국 국민의당과의 연관성, 이런 것들 하고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앞으로 캐스팅 보드를 쥐지만 결국에는 문재인 정부를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것이 결국 인사 문제라던가 뿐만 아니라 앞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아젠다 하고도 맞물려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도 부의장님께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박주선 : 저는 기본적으로, 국민의당은 야당입니다. 또 더불어당은 저희 국민의당이 돕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불능의 정당입니다. 서로 협치를 해야 되는데, 협치를 하려면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와 여당에서부터 자세 변화가 있어야 됩니다. 그 자세변화가 있으면서도 불구하고 과거 야당처럼 반대만을 위한 반대, 거부만을 위한 거부를 하는 야당은 국민의 질타와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저희들은 정부 여당에 대해서 건전한 비판과 견제를 하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텐데, 그렇게 되면 정부 입장에서도 우리 주장하는 내용을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 수용하지 못할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고 이래야 되는데, 대통령이 추진하려고 하는 인사나 정책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야당이 건전한 비판을 하고 견제를 해도 모든 것을 국정 발목잡기로 몰아서 비난을 하고 있으니 협치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도 추미애 대표가 여당 대표로서 할 수 없는 발언을 해 가지고 국회가 지금 파행이 됐습니다만, 이번에는 저희들이 오히려 국회 운영에 견인차 역할을 해야겠다 하는 통 큰 결단으로 저희들이 국회 정상화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허성우 : 오늘 쭉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박주선 부의장님께서는 워낙 정치적으로 역경을 많이 겪으셨는지, 역시 통 큰 정치를 하겠다는 이미지가 상당히 풀풀 납니다. 허성우의 뉴스와 사람들, 박주선 부의장님을 모시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박주선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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