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철야기도 이어 구인사서 국민화합 행복기원 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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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천태종 삼광사 불자들이 윤달을 맞아 철야기도와 삼도 삼사순례에 나섰습니다.

1만5천여 명이 동참한 삼사순례는 먼저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를 방문해 국민화합과 행복을 기원하는 대법회를 봉행했는데요.

부산 BBS 박세라 기자가 동행취재 했습니다.

 

어두컴컴한 밤, 부산 삼광사는 불자들로 가득합니다.

밤 10시가 넘은 시각이지만 탑돌이를 하거나 대웅보전에서 기도를 하고 촛불을 밝힙니다.

1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관전에서는 주지 세운 스님의 염불이 울려퍼지고, 불자들은 지난 일을 참회하며 서원을 굳건하게 이어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철야기도를 마친 불자들은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로 향했습니다.

1만5천여 명을 태운 버스 280여대는 주차장을 가득 메웠고, 불자들은 경내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대조사전 앞에서는 국민화합과 행복을 기원하는 대법회가 봉행됐습니다.

밤새 비가 내렸지만 삼광사 불자들은 잠시도 멈추지 않고 법회에 동참했습니다.

[인서트/도용 스님/천태종 종정]

"만중생의 안락과 행복을 위한 크나큰 서원을 세워 성불의 길 열어가니 참으로 거룩하구나. 뜨거운 신심에 제불보살 호념하시니 모든 생명이 행복한 나라 불국정토의 실현을 위해 용맹정진 이어가거라."

이 자리에서 천태종은 충북 단양군의 소외계층을 위해 쌀 5천kg을, 삼광사는 종단에 장학 복지기금을 전달했습니다.

[인서트/세운 스님/삼광사 주지]

"우리 삼광사 37만 불자님들 또한 그러한 믿음과 원력을 바탕으로 개인완성 불국토 건설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 법석을 통해 불퇴전의 정신을 다시 한 번 서원하며..."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도 밤새 300km가 넘는 길을 달려와 준 삼광사 불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서트/춘광 스님/천태종 총무원장]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과 동참 불자 여러분들 모두에게 각별한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산의 불심이 남다르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지만, 불심의 수도 부산 불자님들 구도열기를 더욱 새롭고 존경스럽게 느끼고 있습니다."

1박 2일간의 철야기도에 이어 국민화합·행복기원 대법회에 동참한 불자들.

부산불교의 신심과 원력을 세우는 한편, 한국불교에 새로운 활력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BBS NEWS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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