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 임원진들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취재진을 만나 "오늘 증언이 이재용 부회장에게는 단기적으로 큰 고통이 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 경제 전체 발전에 긍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현직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증인 출석에 부담을 느꼈지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 수행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교수 재직 시절 '삼성 저격수'라고 불릴 정도로 삼성의 경영문제를 집중 비판했고, 지난 2월 특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위원장의 지위와 증언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직접 법정에 나온 박영수 특별검사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