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김태일 국민의당 혁신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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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시 BBS 시사프로그램 <전영신의 아침저널>이라는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출연 : 김태일 국민의당 혁신위원장
□진행 : 전영신 기자
□프로그램 : BBS 아침저널 07월11일(화) 07:00~09:00(2시간)
□주파수 : 서울 FM 101.9MHz. 인천 FM 88.1MHz. 부산 FM 89.9MHz. 대구 FM 94.5MHz. 광주 FM 89.7MHz. 춘천 FM 100.1MHz. 청주 FM 96.7MHz. 진주 FM 88.1MHz. 포항 FM 105.5MHz. 창원 FM 89.5MHz. 안동 FM 97.7MHz. 속초 FM 93.5MHz. 양양 FM 97.1MHz. 울산 FM 88.3MHz. 강릉 FM 104.3MHz.
 
**녹취록 초안본이라 수정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
 
전영신(이하 전) :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서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를 했고 오늘 영장실질심사가 열립니다. 만약에 영장이 발부가 된다면 검찰수사는 국민의당 윗선으로 향할 수밖에 없을 전망인데요. 앞서 국민의당은 대선 패배 후에 당쇄신을 위해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그런데 첫 발도 떼어 보기 전에 국민의당이 창당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 자, 국민의당 혁신위원장으로 선임된 김태일 영남대 교수와 이야기 나눠 보죠. 김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김태일(이하 김) : 네, 안녕하세요.
 
전 : 자, 혁명보다 어려운 게 혁신이라고 하던데요. 이 당 혁신을 준비하시다가 상황이 급 반전 했습니다. 국민의당 현 상황 지금 어떻게 진단하고 계신가요?
 
김 : 심각한 신뢰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당이 신뢰의 위기에 직면하면 존립이 어려울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창당 이래 하여튼 최대 고비와 위기가 아닌가 전 이렇게 봅니다.
 
전 : 네, 일단 국민의당 자체 조사에서는 이유미 씨의 단독범행이라고 결론을 냈는데 검찰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걸 보면 당 윗선까지 수사가 지금 불가피해 보이지 않습니까?
 
김 : 아마 검찰은 제가 관계를 계속 추궁해 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그럴 개연성은 크게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우선 최준서 전 최고위원이.
 
전 :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요.
 
김 : 참, 이준서죠. 이유미 씨의 조작에 관련하지는 않았다는 것 아닙니까? 다만 그럴 가능성이 있는 걸 알면서 당에다가 그걸 전달해서 선거에 활용했다, 이런 얘긴데요. 이유미 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관계가 상당히 애매한 상황입니다. 검찰이 미필적 고의라는 얘길 했는데 이 말이 사실은 알쏭달쏭한 것이거든요. 그리고 뭐라고 할까? 입증하기 쉽지 않은 대목도 있는 것이고요. 그런 애매함 때문에 국민의당이 검찰 발표에 대해서 굉장히 반발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일단 검찰의 그러한 미필적 고의라는 판단에 동의할 수 없다, 그 다음에 두 번째는 검찰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이죠. 그 믿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검찰과 집권당 사이에 무슨 오고 감이 있었지 않느냐, 또 이 결정 배후에 어떤 정치적 기획의 그림자가 어린 거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의심을 국민의당이 하고 있고 이제 거기에 대해서 항변을 하고 있는데요. 저는 그 동안의 국민의당에 내부성찰을 요구하면서 국민의당이 비판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당이 이렇게 반발하는 것은 이유가 저는 판단을 해요.
 
전 : 아, 어떤 이유가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김 : 그러니깐 검찰이 발표를 하기 전에 추미애 대표가 수차례 걸쳐서 국민의당을 공격하지 않았습니까? 뭐 머리 자르기...
 
전 : 머리 자르기, 미필적 고의 이런 발언들을 얘기하시는 거죠?
 
김 : 그렇죠. 이제 머리 자르기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당 수뇌부가 이 일에 관련이 되어 있다고 하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었고요. 그것은 사실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미애 대표가 좀 지나친 발언을 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 다음에 미필적 고의라는 말을 추미애 대표가 먼저 했는데 그 다음에 검찰 발표가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단 말이죠.
 
전 : 그리고 검찰의 영장이 청구가 됐죠.
 
김 : 그렇죠. 그러니깐 국민의당으로서 당연히 이 무슨 추미애 대표의 말이 수사 가이드라인이 되었다고 이렇게 주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한 그런 국민의당의 주장이 이유 있다고 일단 저는 얘기하는 근겁니다.
 
전 : 민주당은 제보조작을 국민의당의 조직적 범죄다, 기정사실화 한 상황이고 국민의당에서는 검찰이 여당 대표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 정치공작이라고 하면서 지금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인데 근데 민주당 입장에서는요. 또 국민의당이 추 대표가 제시했다는 검찰 가이드라인이라는 게 박근혜 전 대통령 때야 검찰 인사권자이니깐 말 한 마디가 가이드라인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당 대표는 인사권도 없고 가이드라인이 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박을 하거든요.
 
김 : 그런데 우연일지 모르지만 어쨌든 똑같은 말이 양 쪽 입에서 나오니까요. 기획의 그림자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요. 그 다음에 또 하나는 현재 검찰이 바뀌었느냐 하는 데 있어서 국민의당이 여전히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과거에 검찰이 해 왔던 여러 가지 행보와 행적들 있지 않습니까?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샀던 대목이 있는데 정권은 바꿨지만 검찰이 바뀐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깔려 있는 것으로 볼 수가 있어요. 그런 점에서 검찰의 판단을 동의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또 믿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이죠.
 
전 : 혹시 여당대표와 청와대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보시는 분들도 계시는가요?
 
김 : 뭐 그런 징후가 있다고 국민의당 쪽에선 얘기를 하네요. 아마 그 검찰수사 발표 있기 전에 뭔가 하여튼 정보가 오고 가고 얘기가 오고 간 것 아니냐, 그런 얘깁니다.
 
전 : 아,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김 : 뭐 그런 의심을 하고 있고 그런 것에 대해서 예의 주시하고 있는 바가 있다고 전 들었습니다.
 
전 : 알겠습니다. 그 야3당에서는 이 문제를 특검수사를 해야 한다, 문준용 특검을 해야 한다, 이렇게 압박하고 나섰는데요. 김 위원장님 의견은 어떠세요?
 
김 : 저는 처음에 국민의당이 특검을 하자고 할 때 극구 저지했습니다. 제가 의원총회 나가서 그런 일을 하면 큰일 난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이 사과를 했는데 그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 받지 않겠느냐, 그래서 절대 특검 하면 안 된다, 사과는 아주 진솔하게 사과를 하고 어떤 의구심이 남아 있다면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하자고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요. 지금은 상황이 달라져서 제가 국민의당에게 특검 하면 안 된다고 만류를 하기 어렵게 되어 있어요. 왜냐하면 검찰 수사 자체에 대해서 뭔가 믿지 못하겠다고 하는 지금 국민의당의 주장이 이유가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제가 이번에는 특검하지 마세요. 이렇게 말하기가 좀 주저스럽네요. 지난번에 굉장히 반대를 했습니다. 특검 하면 국민들로부터 좋지 않은 소리를 들을 게 분명하다, 그래서 반대를 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만류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에요.
 
전 : 그 만큼 국민의당 내부에서 반발이 거센 그런 상황임을 말씀해 주시는 것 같은데요.
 
김 : 네, 반발이 크고요. 또 그 반발이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전 : 알겠습니다. 그런데 검찰의 최종수사결과 만약에 당 지도부의 직접 개입이 아닌 것으로 결과가 나오더라도 안철수 박지원 전 대표 등 지도부의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여전히 있는 거 아닐까요?
 
김 : 네, 뭐 있는 정도가 아니고 어마어마한 것이죠. 그러니깐 이유미 씨가 조작을 했고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어떻게 관련되었던 간에 일단 조작한 것은 분명한 것 아닙니까? 그 다음에 이것을 선거에 활용을 했단 말이죠. 그러니깐 정치적 책임은 너무 명백히 있는 것이에요. 그리고 법적 책임은 별개로 있는데 그 정치적 책임은 아주 큰 거라고 전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전 국민의당의 검찰의 어떤 법적 판단과 법률적으로 다투어 할 것이고 민주당 정치적 저의에 대해서 투쟁을 해야 할 것이죠. 그러나 국민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이 무한책임을 지고 사과를 하고 또 사과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 : 네, 그런데 왜 안철수 전 대표는 여전히 지금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건 왜 그럴까요?
 
김 : 뭐 저는 그것에 동의를 할 수 없고요. 저는 처음부터 안철수 전 후보가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니깐 어쨌든 최고책임자이지 않습니까? 빨리 전면에 나와서 사과 하고 또 사퇴 수습을 하는 것이 지도자의 도리라고 얘길 했는데 아마 이 분은 지난 1년 전에 무슨 리베이트 사건 때 아주 아픈 경험이 있었나봐요. 뭐 하나에 대해서 이제 사과를 하면 또 무슨 다른 의혹이 제기되고 또 거기에 대해서 코멘트 하면 또 다른 문제가 불거지고 이렇게 해서 이번에는 사태가 정리가 되면 그 때 나와서 이제 의사표현 하겠다, 이렇게 생각은 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그런 것이 좀 이해는 되지만 그러나 그것이 도리는 아니라고 전 생각을 합니다. 진작 나와서 사과하고 또 무슨 새로운 일이 나와서 또 사과해야 할 일이 있다면 또 사과하는 것이죠. 그것이 저는 도리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요.
 
전 : 국민의당은 추미애 대표의 발언을 이유로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인데 관련해서 국정원 협치라는 당사 현수막까지 철거를 했고요. 그런데 이런 식의 대응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을까, 이래서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는 것 아닌가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셨습니까?
 
김 : 이런 풍경은 여의도의 일상사라고 하는 것이죠. 그런데 저는 국민의당이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지만 이 책임은 사실은 민주당이 져야 될 거라고 봐요. 괜히 긁어서 이렇게 만든 것 아닙니까? 추미애 대표 얘기가 있기 전에는 국민의당이 이렇게 하진 않았단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 왜 국민의당의 그 동안 도움을 받아서 중요한 일들을 처리해 나갔는데 왜 이렇게 국민의당의 도움을 뿌리쳐 버리는 말과 행동을 도발적으로 하는 것인가, 민주당 집권세력 내부에 사정이 있는 것인지 추미애 대표에게 무슨 사정이 있는 것인지, 그러니깐 당의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민주당의 언행이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 많죠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이 교착상황이 크게 오래 가리라고 보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풀어야 될 일이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국민의당의 잘못했던 것에 대해서 면책을 하자는 얘긴 아닙니다, 제 이야기는... 국민의당에 선거과정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문책을 해야 하고 또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정국을 꼬이게 만든 책임은 민주당에게 있다고 보고요. 그런 측면에서 이 교착상황은 크게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을 합니다.
 
전 : 알겠습니다. 김태일 국민의당 혁신위원장과 만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님 그런데 국민의당이 악재가 계속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이 와중에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비하하는 막말 파문이 불거졌죠. 이언주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가 지금 거센데 이 사태는 어떻게 수습해야 한다고 보세요?
 
김 : 참 난감한 일들이 계속 되기 때문에 혁신위원장도 참 곤혹스러운데요. 무릎 꿇고 사과 해야죠. 특히 뭐 밥과 동네 아줌마, 이런 언술은 지도자로서 금기 상황이죠. 그것을 폄하 했다고 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변명하기 어렵다고 생각을 해요. 그 문제 정책적인 문제의 입장이 차이라든지 이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저런 언술은 뭐 저는 아주 큰 질타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언주 의원이 왜 저렇게 얘기했을까, 개인적으로 걱정이죠.
 
전 : 이언주 의원이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한다는 말씀.
 
김 : 네, 지금 사과했습니다만 지금 부족하다고 보는 것 아닙니까? 그럼 또 사과 해야죠.
 
전 : 알겠습니다.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사과해야 된다는 말씀으로 알아듣겠습니다. 자, 오늘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 : 네, 감사합니다.
 
전 : 네, 지금까지 김태일 국민의당 혁신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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