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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진행 :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인터뷰 내용]

허성우 : 허성우의 뉴스와 사람들, 오늘 북한 문제의 최고 전문가 한 분을 모셨습니다. 북한 당국이 협박성 소포와 피 뭍은 도끼를 보낼 만큼 대단한 영향력을 갖고 계신 분이죠. 북한 외교관 출신 고영환 박사님이십니다.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고영환 : 안녕하세요.

허성우 : 소식 들으셨죠? 7월 1일 귀순한 다섯 명의 북한 주민은 평양 출신 과학자 가족이지 않습니까? 또 과학자가 평양시에서 살면서 이 북한에 인정받는 사람 중에 한분인데, 당성도 뛰어나죠. 이런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남한으로 넘어온다고 생각하십니까?

고영환 : 지금 한 달 동안에 십여 명의 사람들이 동해, 서해, 그리고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한국으로 귀순해왔습니다. 이전에 주로 탈북 루트가 북중 국경을 통해서 많이 왔고, 지금 3만 1천여 명의 탈북민이 있는데, 이중 대다수는 북중 국경을 넘어서 왔는데 지금 지난달 6월 3일부터 7월 1일까지 10명의 사람들이 왔습니다. 그런데 제일 마지막에 온 것이 7월 1일 날 온 과학자 가족인데, 평성이과대학이라는 곳을 졸업을 했고 아들도 이과대학을 졸업한, 북한에서 이과대학을 졸업했다 그러면 수재들만 다니는 학교입니다. 수재들만 다니는 학교를 졸업을 하고 과학자 출신으로서 평양에서 근무를 하다가 그 사람이 자기 아들과 아들의 여자친구, 남동생 등 해서 다섯 명이 동해 해상분계선을 넘어서 귀순 의사를 밝혔고요. 그전에는 6월 3일에는 동해상을 통해서 또 어민이 두 명이 아버지와 아들이 넘어와서 한국에 귀순을 했고, 또 한명은 진포를 통해서 한강 하구로 헤엄을 쳐서 한 명이 또 넘어왔고, 그리고 6월 13일과 23일에는 군인이 총을 메고 휴전선을 넘어와서 귀순을 하는 등, 매해 휴전선을 넘는 사람들이 한두 명씩은 있었지만 이렇게 1개월 동안에 십여 명이 넘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허성우 : 지금 이제 박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실 평양 출신 과학자라 하면 북한에서도 상당히 대우를 받는 사람이죠. 그리고 또 어떻게 보면 아쉬울 게 없는 사람들 아니었겠습니까? 북한에서? 이런 사람들이 왜 위험을 무릅쓰면서, 사실 평양이면 상당히 내륙이잖아요. 왜 이런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탈북을 시도하겠습니까? 

고영환 : 지금 엘리트 탈북자들이 장성택 처형 이후에 많이 한국으로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분만 아니라 조평통이라고 하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에서 근무하던 간부도 탈북을 했고요. 이런 사람들이 오는 대체적인 이유는 체제에 대한 혐오입니다. (네, 체제에 대한 혐오) 그전에는 체제에 미래가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체제에 혐오를 가지고 오는 것이 가장 기본으로 깔려있는 것이고요. 두 번째 이유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자녀 교육입니다. 내 대에서 이 노예 생활을 끊겠다. 내 아들들은, 그러니까 이 가족 같은 경우에는 이과대학 졸업할 정도면 굉장한 수재거든요. 이 아들과 며느리 될 사람의 미래를 위해서 왔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고요. 태영호 전 공사도 탈북을 해서 우리 연구원에서 같이 일을 하고 있는데, 태영호 공사도 가장 기본적인 탈북 원인이 뭐냐, 우리 아들들도 북한에서 살고 싶게 하지 않았다. 나는 정말 자유로운 세상에서 살게 하고 싶어서 데려왔다.

허성우 : 네, 지금 이제 박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체제에 대한 혐오를 한다든가, 또 자녀 교육을 잘 시켜야 된다는 그것은 평양 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부모들의 로망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체제에 대한 혐오라든가, 자녀 교육을 잘 시키려면 무언가 비교 대상이 되어야 되잖아요? 무언가 바깥세상의 정보를 많이 갖고 있고, 비교를 할 줄 알아야지 체제에 대한 혐오를 할 수 있잖아요? 그냥 북한이 천국 같다는 생각을 가지면 이렇게 할 이유가 없죠.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이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을 구한다는 것은 결국 외국에서 넘어오는 자료라든가 정보, 이런 걸 보고 많이 동경을 하는 겁니까?

고영환 : 6월 13일 날 중부 전선을 통해서 넘어온 군인은 뭐라고 이야기 했는가 하면, 대북 확성기 방송을 듣고 북한 체제에 대한 혐오감을 가졌다. 그리고 남한 사회에 대한 동경심을 가졌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고, 6월 23일 날 또다시 넘어온, 중부 전선을 거쳐서 넘어온 군인은 “저는 한국 드라마를 보고 여기로 오기로 결심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면 지금 라디오를 통해서도 소식을 듣고, 북중 국경을 통해서도 남한 소식을 듣고, 또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서도 듣는데, 지금 휴전선에 1군단, 5군단, 2군단, 4군단 해서 40만 명의 군인들이 휴전선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40만 명의 군인들이 있는데, 휴전선에서 제일 가까운 데서 근무하는 군인들이 10%만 해도 거의 4만 명의 군인이 매일 저녁, 밤낮으로 한국군이 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에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 조용한데, 한국 방송이 들리는데 이제 걸그룹 노래도 들리고, 그리고 탈북민들이 전하는 소식도 전하고, 그리고 우리 대통령이 어디에 갔다는 이야기, 어떤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들으면서 이게 굉장히 호기심을 자극을 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면서 이제 점차적으로, 북한말로 하면 자본주의 사상에 오염이 된다 그러는데, 정신적으로 계몽이 되는 거죠. 

허성우 : 우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보면 노래 같은 것도 자꾸 듣다 보면 무의식 속에 파뭍혀서 우리도 모르게 노래가 나오지 않습니까? (따라 부르죠) 그러면 예를 들어서 지금 대북 확성기를 통해서 김수희 라든가 최진희 같은 가수들, 우리 가수들 노래를 계속 틀어주면 그것이 북한 병사들이나 군인들이 무의식 중에 사적으로 이야기 하닥 툭 튀어나올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숙청 대상이 되는 거예요?

고영환 : 그렇죠. 최진희씨의 ‘사랑의 미로’같은 건 북한에 거의 전체 다 퍼졌거든요. 그런 노래를 흥얼흥얼 부르고, 그리고 결혼식 같은 데서도 부르고.(아 결혼식 같은 데도요?) 물론 잡히면 큰일 나지만 이런 사람들이 하도 많으니까 어떤 식으로 빠져나가는가 하면 아 그거 계몽기때 노래인줄 알았다. 일제 때, 계몽기 때 노래인 줄 알았다 그러면 이제 풀어주기도 하고 그러는데, 어쨌든 기본적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하고 그 다음에 고향에 휴가를 가거나 고향에 식량을 구하러 군인들이 많이 갑니다. 군대 공급이 제재 때문에 잘 안되니까 쌀과 간장, 된장을 얻으러 군인들이 집으로 가요. 그러면 가서 한 달 동안 있다 오거든요. 한 달 동안 있는 사이에 DVD를 보면서 한국 드라마를 봐서 ‘별그대’같은 드라마를 보고.

허성우 : 물론 이제 몰래 보는 거죠?

고영환 : 몰래 보죠. 몰래 보는 건데 그런 드라마를 통해서 보면서 아 이게 이런 세상이 있구나. 한국 사람들은 전쟁 미치광이인줄 알았는데 전쟁 미치광이가 아니고 교육 문제, 살아가는 문제. 그리고 드라마를 통해서 보는 어떤 것을 먹고,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신발을 신고 다니는지 이런 것을 다 보거든요. 그러면 아 이게 우리가 듣던 세상하고는 전혀 다르고 우리가 속았구나. 이런 것들을 알게 되면서 이제 탈북이 늘어나는 거죠.

허성우 : 그렇죠. 사실은 가랑비에 옷 젖듯이, 이런 것들이 계속 젖어지다 보면 북한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갈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겁니까? 

고영환 :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한국에 와서 탈북민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 것이 한국 소식을 왜곡하지 말고 과장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만 전달해 줘도 북한이 스스로 계몽이 되어서 체제가 변화가 되고 붕괴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시종일관 하는 것이거든요.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그것이 대북 심리전이다 그러면서 조금 약간 이상해졌는데, 어쨌든 한국의 소식을 알려주면 이제 가랑비 옷 젖는 것 모르는 것처럼 사람들이 어느 순간에 한국이 저 정도로 발전됐어? 한국이 전쟁만 하자는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아니네? 우리 동포네? 같이 김장을 해먹고, 같이 된장국을 먹고, 불고기를 해 먹는 우리 민족이구나. 이런 민족의 동질성을 계속해서 회복시킨다.

허성우 : 이런 것들이 결국은 북한 주민들의 대량 탈북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에요. 태영호 공사도 이미 우리나라에 와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최근에 잇따른 탈북 문제 이런 것들이 결국은 집단 탈북 사태로 되었을 경우에, 이것이 과연 우리한테 바람직 한 것인가?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고영환 : 6월 달부터 지금까지 진행되는 일련의 사태, 그리고 중국으로 탈출을 한 17사단 인민군 병사, 집에 전화 한 통 못 걸게 하면서 10년 동안 복무하게 하는 그 현실이 너무 화가 나서 탈출을 했다고 이야기 하는데, 탈출 루트가 그렇습니다. 평안북도, 양강도, 자강도, 함경북도 쪽은 러시아나 중국을 통해서 오고, 그 쪽으로 올라가기가 힘든 황해북도, 황해남도, 개성시, 강원도, 평양시 쪽 사람들은 해상이나 DMZ를 통해서 온다는 것이죠. 탈북 루트가 다양해지고 탈북민들이 수가 늘어나는 것은, 이것은 북한 체제의 붕괴나 질적인 변화의 조짐으로 우리가 충분히 인식할 수가 있다는 것이죠. 이것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 것인지,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있는 것인지, 그리고 통제의 선이 어느 정도까지 미치고 있는 것인지 하는 것은 우리 연구자들이 들여다보면 눈에 보이는 것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6월 3일부터 7월 1일까지 열 명의 사람들이 동서해 경계선과 DMZ를 통해서 왔다는 것은 아 이것은 참 놀랍다. 1년에 한두 명 정도 오던 사람들이 어떻게 한 달도 못되는 기간 동안에 열 명씩이나 오느냐. 이것은 우리가 주의 깊게 보는 문제가 틀림없죠.

허성우 : 북한의 대량 탈북 사태, 예를 들어서 동해상이라든가 서해상으로 해서 조그마한 목선을 타고 대량으로 넘어왔을 적에, 또 지금 말씀하신 대로 탈북 루트가 다양해지다 보니까 한꺼번에 대량으로 넘어왔을 적에, 이런 것들에 대한 대비책이 남한에 오셔서 볼 적에, 지금 국정원에 계시니까, 충분히 대비되어 있다고 보십니까?

고영환 : 저는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 있고요. 제가 알건대 충분한 연구들이 진행이 되어있고 대책들이 세워져 있는데, 독일 사태가 어떻게 벌어졌습니까? 헝가리로 동독 주민들이 탈출하면서 (우회 탈출하죠) 우회 탈출하면서 결국 동독 정권이 무너집니다. 사실 그 나라 민족이 그 나라 국민이 탈출을 하는데 버텨낼 정권은 없거든요.

허성우 : 그러면 우회 탈출하려면 일본으로 가서 우리로 와야 되는데..

고영환 : 일본으로 가든 한국으로 오든 동서해로 가든 DMZ로 가든 북중 국경을 통해서 가던 지금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인 것만은 사실이고, 또 엘리트들이 탈북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역시 북한 정권이 안정치 못하다라는 조짐으로 볼 수 있고. 우리가 충분한 대책들은 세워놨는데 이것도 이제 어느 정도의 양으로 한꺼번에 예를 들어서 한 50만 명이 온다. 그러면 그것은 문제가 될 수 있죠.

허성우 : 50만 명까지 갈 것도 없어요. 몇천 명만 와도 문제가 되는 거에요.

고영환 : 그렇죠. 몇 천 명, 몇 만 명이 와도 그 정도의 대책은 이미 다 세워져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판단을 하는데, 어쨌든지 간에 이런 것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지, 탈북 루트는 어느 정도로 다양해지고 있는지를 보는 것도 북한 체제의 질적인 변화의 요인으로 우리가 분석하는 충분한 요인으로 된다는 것이죠.

허성우 : 지금 조금 다른 이야긴데요. 탈북자들이 지금은 많지 않게 넘어오지 않습니까? 충분히 우리가 그것을 감당할 만큼 넘어오는데, 이 탈북자 중에도 상당히 어떻게 보면 이중간첩이 있을 수도 있죠. 그러면 탈북자가 딱 넘어오면 제일 먼저 국정원에서 조사를 합니까?

고영환 : 국정원과 경찰과 기무사 합동 심문을 받는데 지금은 간첩으로 놓는 것이 왜 힘든가 하면요, 북한에 모든 시군에서 안 오는 사람이 없습니다. 3만 1천 명이 오다 보니까 많은 데이터가 축적이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서 설사 검열, 신분 통과를 했다 하더라도 나와서 보면 탈북민들이 저사람 우리 동네 살았다는데 우리 동네에 저런 사람 없었어. 그러면 이제 의심이 되기 시작하는 거죠. 북한 국가보위성은 탈북민 속에 간첩을 넣으려고 애를 씁니다. 왜냐하면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탈북민 사회를 한국 국민들이 믿지 못하게 하는 것. 잡혀도 좋거든요 자기들한테는. 그리고 또 실제 임무를 수행하면 임무를 수행하는 대로 좋고. 그런데 이제 탈북민 사회가 각성이 되어가지고 탈북민이 왔는데 우리 동네 어느 중학교를 다녔대 그러면, 그런 사람이 있었어? 그렇게 해서 몇 명만 걸치면 탄로가 나서 잡히거나 아니면 중국 조선족도 탈북자로 가장하고 왔다가 다시 추방되는 경우도 많고. 이제 데이터가 많은 정도로 축적이 되어있다는 것이죠.

허성우 : 그러면 전문가 집단인 국정원이라든가 경찰이라든가 기무사 이런 데로 딱 넘어오면, 몇 마디 딱 시켜보면 의심이 된다 안 된다 금방 알겠네요, 요즘은? 

고영환 : 예를 들어서 그렇습니다. 어느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러면 그 학교 운동장을 한번 그려보세요. 운동장에 포플러 나무가 어디어디 있습니까? 그 학교를 안다녔으면 포플러 나무를 못 그려요. 암만 교육을 철저히 받았다 하더라도 다른 걸 그리거든요. 그러면 틀리잖아요. 그러면 이제 세밀한 검사가 들어가는 거죠. 

허성우 : 요즘은 이제 워낙 기술이 발달되어있어서 북한 전역에 인공위성으로 촬영이 가능하잖아요. 그 촬영된 지도를 놓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질문해보면, 틀리면 금방 아는 거잖아요.

고영환 : 먼저 온 사람들 이야기, 위성사진, 모든 것을 통해서 잡아낼 수도 있고, 설사 아주 치밀하게 준비를 해서 왔다고 하더라도 탈북민 사회에 들어오면 아 저사람 이상하다. 탈북민들이 가장 많이 신고를 한다고 그래요. 저 사람 수상합니다. 우리 동네에 저런 사람 없었습니다. 이것이 점차 많아지면서 간첩을 넣기도 쉽지는 않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허성우 : 그러면 이제 북한 주민들의 최고의 적이라 하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를 해보죠. 최근에 김정은이 발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결국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미국을 향해 쏘려는 것인데, 김정은을 가만히 보면 자기 아버지보다 더 지독하고 집요한 것 같아요. 지금 계속 끈질기게 핵 개발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 이런 김정은의 모습이 과연 우리 탈북자들이라든가 북한 주민들에게 어떻게 최근에 비치고 있습니까?

고영환 : 김정은이 2011년 말에 아버지가 죽으면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자기 정권에 들어서는데, 김정은으로서는 그럴 겁니다. 권력을 쥐었는데, 나라의 기반 경제는 다 무너지고. 그리고 심지어 기차도 평양에서 한 7~800km 온성까지 가는데 보름씩 걸리면서 기차가 가고. 한심한 상태의 경제를 받았고. 120만 명의 대군을 먹여 살려야 되고. 또 한국에서는 계속해서 한국군이 현대화가 진행되고 남북한 간의 경제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뭐냐. 핵과 미사일을 가지고 남북한 간의 군사적 균형을 깨고 경제적 균형도 깨자. 그래서 여기에 모든 것을 집중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나와서 처음으로 한 말이 뭐냐면 핵과 미사일을 발전시켜 놓으면 다른 재래식 군사 무기를 만들지 않아도 되니 그 돈으로 우리가 경제를 발전 시켜서 인민들을 먹여 살리겠다. 그래서 북한 주민들이 초기에는 환호를 질렀는데, 핵과 미사일만 만들거든요. 그러니까 군인들도 두 명이 6월 달에 왔다는 말씀을 드리는데 북한 김정은이 신경 쓰는 것은 핵과 미사일, 전략군, 핵과 미사일을 관리하는 전략군, 그리고 특수부대 밖에 없습니다. 일반 군단에 들어가는 후방 물자나 식량이 적어지니까 배고파서 오는 것도 있거든요. 그런데 인민들 생활은 왜 괜찮아졌다고 생각을 사람들이 할 수 있는가 하면 시장이 발달하면서 시장을 통해서 먹고사는 사람들이 한 7~80% 이상입니다. 국가가 지원해주지 않아도 먹고 산다는 거에요. 김정은이 자본주의의 온상인 시장을 없애고 싶은데 이것을 없애면 고난의 행군 같은 것이 일어나서 체제가 붕괴될 것 같으니, 자본주의의 온상이라고 할 수 있는 시장도 건드리질 못하고 있는 거에요. 북한 사람들은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하면, 좋다. 핵과 미사일 좋은데, 결국 핵과 미사일을 어디까지 만들 것이며, 핵과 미사일을 만드는 동안에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먹고 살라는 말이냐. 나라 경제는 이렇게 되고 나라는 점점 더 한심해지고 한국은 점점 더 잘 산다는데 우리가 핵과 미사일을 뜯어먹고 살 것이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젊은 지도자가 핵과 미사일에 완전히 꽂혔네. 북한 말로 하면. 그런 걸로 해서 북한 주민들이 자꾸 불만이 높아지는 거죠.

허성우 : 그러면 김정은이 이제 생각보다 굉장히 고수 같다는 느낌이지 않습니까? 이러다 보니 지난 박근혜 정부 때, 김정은 암살 계획을 검토했다는 보도가 있었지 않습니까? 만약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지 않았다면 김정은이 암살당했을까요? 

고영환 : 그것은 저는 조금 어렵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때 참수 작전이 계획이 나온 것은 사실은 미군에서부터 처음 먼저 나왔습니다. 독재 국가들의 군대를 향해서 싸울 때는 독사의 머리만 베어버리면 나머지는 그냥 무너진다는 전쟁 교리들을 미군이 했고 그것을 우리가 받아들여서 만약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거나 일으키려 하거나 한국을 향해서 핵 공격을 하려 할 때, 적 지휘부를 참수를 해서 김정은을 이제.

허성우 : 우리 능력으로는 김정은 암살 계획 자체가 성공할 수 없다고 보는 겁니까? 

고영환 : 저는 그렇게까지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어쨌든 우리 군도 충분히 그 작전을 수행할 능력이 있고 우리가 지금 그 어떤 부대, 참수 부대도 만들었고. 그렇지만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쉬운 것은 미국이 하면 훨씬 더 정확한 정보와 영상 정보를 가지고 훨씬 현대적인 무기를 가지고 덜 파괴적인 방법으로 김정은만 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죠.

허성우 : 그러면 이제 박사님 말씀대로면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김정은 정권을 붕괴시킬 수 있고 김정은을 암살시킬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고영환 : 저는 만약 트럼프 정부가 김정은 정권이 자기네가 선정해놓은 레드 라인을 넘는다고 판단할 때는 참수 작전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허성우 : 수행이 아니고,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수행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성공한다고 보시는 건지..

고영환 : 여러 가지 정황상을 고려해서 영상 작전이랑 영상 사진이랑 보면 충분히 성공이 100% 가능합니다.

허성우 : 네 알겠습니다. 지금 밖에 불교방송 청취자분들은 잘 안보이시는데, 라디오이기 때문에. 밖에 지금 건장한 분들이 박사님을 경호하시고 지키고 계시는데, 사실 작년 6월에 암살 지령 첩보 때문에 박사님 신변보호가 상당히 많았지요?

고영환 : 그렇죠

허성우 : 그러면 단순히 협박성이 아니고 실제로 암살 지령이 내렸다고 보십니까? 

고영환 : 우리 경찰청에서 암살 지령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저를 경호하는 경찰관은 8명으로 늘려서 경찰관들이 아직도 저를 경호를 하고 있거든요. 저는 와서부터 지금 26년이 되었는데 왜 자꾸 저를 죽이자고 자꾸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도끼도 보내고 피 뭍은 편지도 보내고 암살 지령문도 보내고 그러는데, 뭐 어쨌든 북한으로서는 제가 눈에 든 가시 같으니까 자꾸 죽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허성우 :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화의 손짓을 초기에는 상당히 보냈습니다. 대화를 하겠다는 의지도 보냈고. 그런데 대화를 우리 쪽에서 하겠다는데 김정은은 자꾸 어깃장을 놓지 않습니까? 특히 7월 4일 미국 독립 기념일날 ICBM을 성공적으로 쏘았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김정은은 미국에 대해서 불쾌한 선물도 자주 보내겠다. 이런 이야기도 했지 않았습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레드 라인을 넘을 수 있는 단계까지 왔지 않습니까? 결국 이 레드 라인을 넘게 되었을 경우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고, 또 미국은 어떻게 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좀 짧게 말씀해주시죠.

고영환 : 7월 4일날 선택을 해서 미국 독립 기념일에 미사일을 쐈습니다. 그리고 김정은이 이제 말한 것처럼 미국에 크고 작은 선물들을 앞으로 계속 보내주자고 이러면서 깔깔대고 웃었다고 (보도한) 신문을 제가 눈앞에 가지고 있는데, 북한이 그러는 의도는 자기는 핵과 미사일을 가진 동방 핵 강국의 전략적 지위를 미국이 인정을 하고 그 인정한 상황 속에서 관계 개선을 해서 인도, 파키스탄처럼 미국과 관계개선을 하겠다는 그 의지는 불변합니다. 

허성우 : 내부 결속을 하려는 그런 의도도 깔려 있습니까? 

고영환 : 김일성이나 김정일이 계속해서 이밥에 고깃국을 주겠다는 데 못 줬어요. 그런데 김정은이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 교묘하게 돌렸는가 하면, 내가 이밥에 고깃국은 못 주지만 핵과 미사일은 당신들한테 줄 수 있다고 해서 내부 결속을 다지고, 대신에 미국은 이런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레드 라인을 넘는 것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겁니다. 

허성우 : 레드 라인을 넘었을 때는 어떻게 할 것 같습니까? 

고영환 :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에 압박을 좀 더 가해서 세컨더리 보이콧이라고 그래서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기업, 은행, 장사꾼들한테 타격을 줘서 그 사람들이 미국과는 어떠한 거래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세컨더리 보이콧. 그 다음에 가장 중요한 것은 환율 조작국, 대만 문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1년에 50만 톤 정도에 이르는 대북 원유 공급을 중단하라.

허성우 : 이제 그것도 중요하지만 이 레드 라인을 넘었을 경우에 북한이 단독으로 선제 타격을 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고영환 : 저는 북한이 미국이 잔뜩 긴장되어 있는 상황에서 선제공격을 할 정도로 바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만 미국이 처음에는 중국을 움직여서 원유 공급도 끊게 하고 대만 문제 등을 통해서 중국에 압박을 가하다가 만약에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군사적 공격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허성우 : 그럼 이제 문재인 정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됩니까? 문재인 대통령도 ICBM 쏘고 나서 바로 우리도 대응 훈련을 했지 않습니까? 잘 한다고 보십니까?

고영환 : 지금 한 행동은 아주 적절한 행동이었다고 보고, 지금은 대화보다는 압박에 균형추가 가있는 것이 사실이고, 국제 사회, 특히 중국과 협력을 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향은 일단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허성우 : 시간이 다 되어서 좀 더 듣고 싶지만 오늘 여기서 마치고 다음 기회 되시면 한번 더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네 지금까지 고영환 박사님을 모시고 북한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영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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