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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휴대폰으로 라디오를 듣기 위해서는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야 했고, 스트리밍을 쓰다 보니 비용부담도 되고 끊김 현상도 자주 발생했었죠.

내년부터는 BBS불교방송을 비롯한 지상파 라디오를 휴대폰을 통해서 안정적으로 청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전영신 기잡니다.

 

차량을 몰고 터널을 통과하던 도중 터널이 순식간에 붕괴해 버리고, 주인공은 꼼짝없이 잔해 속에 갇히게 됩니다.

얼마 남지 않은 휴대폰 배터리가 생명줄과도 같은 상황.

구조를 기다리는 주인공에게 유일한 의지처는 라디오입니다.

대형 재난이 닥쳐 고립된 상황에서 인터넷이나 전화는 무용지물일 때가 많지만 라디오는 수신 기반이 안정화 돼 있어 재난 상황에서 강한 힘을 발휘합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피해지역 주민들은 통신망이 끊겼어도 휴대전화 라디오를 통해 대피하거나 외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 휴대전화에 FM 라디오 수신 기능을 활성화하도록 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INT] 조성동 한국방송협회 정책실 연구위원

"누구나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에서 라디오를 직접 청취할 수 있게 되면 긴급 재난 상황에서 누구나 손쉽게 청취하면서 재난극복을 할 수 있구요. 그리고 두 번째로 현재 많은 사람들이 통신 트래픽을 통해서 통신을 사용하고 있는데 직접 수신으로 라디오를 듣게 되면 통신 비용도 절감될 수 있고...”

삼성전자도 내년부터 생산하는 휴대폰에 라디오 기능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 김진해 전무는 지난 4일 열린 미래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재난방송 매체인 라디오 수신을 왜 스마트폰으로 할 수 없는가“라는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내년부터 삼성전자 휴대폰에 라디오 기능을 활성화한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도 미래부, 통신사와의 협의를 거쳐 라디오 수신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LG전자는 수출용과 국내용 휴대폰 모두에 라디오 수신칩을 탑재해 놓고도 국내용에만 수신칩을 ‘비활성화’해 이용자들이 라디오를 수신하는데 데이터를 소비하도록 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S/U] "휴대폰의 라디오 수신칩이 활성화되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재난 대응 매체’를 국민들이 하나씩 지니고 다니게 되는 셈입니다.

또 앱을 다운받아 스트리밍으로 라디오를 들으면 분당 1MB의 데이터 소모량이 발생하지만, FM 라디오가 직접 수신되면 통신 데이터 부담이 줄어들게 됩니다.

불교계 유일의 지상파 라디오인 BBS 불교방송의 FM방송을 손안의 휴대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비용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들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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