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북한이 또 미사일 도발에 나선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5일) 독일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주요 20개국, 즉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서인데.

문 대통령의 다자외교 데뷔 무대일 뿐 아니라 독일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 정상과 잇따라 만날 예정이어서 4박 6일간의 외교 강행군이 펼쳐집니다.

이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두 나라 새 정부의 첫 정상회담이 끝난지 닷새만에 북한은 어제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전 세계의 눈이 한반도로 쏠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본격적인 다자외교 데뷔전에 들어갑니다.

SYNC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6/27 브리핑)
문재인 대통령은 7월7일과 8일 양일 간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초청으로 7월5일과 6일 양일 간 독일을 공식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번 독일 방문에서 가장 주목되는 일정은 문 대통령의 독일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 대북 기조에 힘이 실린 만큼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6일 저녁 연설에서 구체적인 대북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新 베를린 선언'.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에서,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베를린 선언'을 통해 남북대화를 제안했듯, 문 대통령은 남북 대화의 구체적 실현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한의 거듭된 도발로 기존에 준비하던 연설은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중국, 러시아 등과 잇따라 양자회담도 갖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은 우리 시간 7일 오후, 이에 앞서 7일 새벽엔 한미일 3자 회동이 열립니다. 

중국과의 회담도 관심인데, 북핵 문제와 사드 보복 철회 등에 대한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동 성과가 주목됩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함부르크에선 국제경제 협력 최상의 협의체인 G20 정상회의를 통해 포용적 성장을 위한 G20 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합니다.

미국 순방 사흘만에 독일서 외교 강행군을 이어가는 문 대통령은 이번 독일 방문을 계기로 새 정부의 외교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