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월드 자선은행, 가톨릭 국가 필리핀서 종교를 초월한 자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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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80% 이상이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에서 한국 불교계가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자비행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불교계 국제 어린이 구호단체 굿월드 자선은행이 국적과 종교를 초월해 필리핀 빈민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지원과 의료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한국 불교 세계화의 또다른 현장을 전경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차로 2시간 가량 걸리는 산페드로시의 사우스사이드 마을.

이 곳 주민들은 쓰레기 매립지 위에 지어진 집에 살면서 하루종일 고철과 재활용품들을 팔아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곳의 어린 아이들은 부모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데다 변변한 교육 시설조차 없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도 잃은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불교계 국제 어린이 구호단체 굿월드 자선은행이 이처럼 어려운 처지에 놓인 필리핀 빈민촌 아동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습니다.

이 곳 사우스사이드 마을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시설,굿월드 문덕 데이케어센터가 착공 10개월만에 문을 열고 첫 입학식을 가졌습니다.

문덕 데이케어 센터는 우리나라의 유치원과 같은 기관으로 4,5세 아동 2백여명을 돌보고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게 됩니다.

[인터뷰]장영달/굿월드 자선은행 고문.전 국회의원

[말자막]이 자리에서 배운 필리핀이 아이들이 앞으로 필리핀의 성장은 물론이고 미래의 세계 평화에 많은 기여를 하리하고 믿어서 이 어린 아이들을 보니까 새로운 희망과 감동이 느껴져서 더욱 좋습니다.

굿월드 자선은행이 지난 2014년 필리핀 사우스빌 마을에 처음 건립한 아동 교육시설 ‘굿월드 스테파노 데이케어센터’의 4번째 입학식도 함께 열렸습니다.

굿월드 자선은행 대표 덕문 스님 등은 새로 입학한 아이들에게 책가방과 교복,학용품 등을 선물하고 격려했습니다.

에이프릴/굿월드 자선은행 데이케어 센터 교사

[지금 오신 분들 모두가 감사하고 지금까지 후원이 없었다면 이 자리가 있을 수 없었습니다.그 덕분에 아이들과 선생님 모두 여기에서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굿월드 자선은행은 특히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호적을 만들어줘서 상급 학교 진학을 도울 계획입니다.

[인터뷰]덕문 스님/굿월드 자선은행 대표.화엄사 주지

[말자막]출생 신고를 못하고 몇 년을 경과하다 보니까 학교 갈 나이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학교를 못가는 학생들이 발생했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그 아이들을 포함해서 방과후 학교를 더 운영할 게획이고 호적 하나 하나를 더 만들어드려서 아이들한데 좀 더 교육 기회를 더 줄 수 있도록]

이와함께 집중 호우에 취약한 마을 지붕 개량 사업에 착수하고 메디컬 지원센터도 건립해 주민들을 위한 의료 지원 사업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굿월드 자선은행은 지난 2001년 설립 이후 국내외 빈곤층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과 의료 사업 등을 펼치고 있고 지난해 6월 덕문 스님이 대표를 맡으면서 불교계 국제개발 구호 단체로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국민 대부분이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에서 국적과 종교를 초월한 자비행을 실천하고 있는 굿월드 자선은행.

불교계 국제구호 활동의 새로운 모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산페드로시 사우스사이드에서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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