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달라이라마 82회 생신기념 장수기원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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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의 82세 생일을 맞아 국내에서 달라이라마의 장수를 기원하는 법회가 봉행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달라이라마의 여동생인 제쭌 빼마 여사가 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해 달라이라마 방한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BBS NEWS는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달라이라마의 장수기원 법회외 제쭌 빼마의 방한 소식 등을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달라이라마의 장수 기원법회에서 쏟아진 방한 기원의 목소리를 홍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한국 불자들만을 위한 특별법문을 영상을 통해 전했습니다.

달라이라마는 어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82회 생신기념 장수기원법회’에 모인 한국불자들에게 영상으로 고마움을 표하고 법문을 설했습니다.

달라이라마는 우리 모두는 부처님 제자로서 지구촌을 자비심이 가득한 곳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 서자며, 이를 위해 각자가 마음 속 평화를 가꿀 것을 강조했습니다.

[달라이라마/ 제82회 장수기념법회 영상법문 中에서: 불교심리학을 비롯한 마음을 훈련시키는 법을 특별한 불법의 수행 속에 포함시키지 마세요]

장수기원법회는 오는 6일 달라이라마의 생일을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봉행되지만 올해 한국법회는 조금 더 특별했습니다.

달라이라마의 여동생인 제쭌 빼마 여사가 행사 참석을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달라이라마 방한을 염원하는 국내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현재 방한추진위원회는 내년 달라이라마 방한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금강스님/ 달라이라마방한추진위원장: 늦어도 2018년 내년 11월 까지는 한국에 모시려고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영상으로 뵙지만 내년에는 존자님을 한국에 모셔서...]

달라이라마는 단 한 번도 한국 땅을 밟지는 못했지만, 해외에 있을 때 한국에서 온 스님과 불자는 물론 한국인 선교사들까지 친견을 청하면 시간을 내 만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계종 군종교구장 정우스님은 2년 전 달라이라마를 친견했는데, 당시 달라이라마로부터 몽고에서 달라이라마가 한국선교사들로부터 개종을 권유 받았다는 일화를 전해 들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때 달라이라마는 무분별하고 도를 넘는 선교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의 군종교구 스님들이 불교포교에 더욱 힘써 달라 당부했다고 정우 스님은 전했습니다.

지난해 일본 요코하마에서 달라이라마는 선상신 BBS 사장에게 불교방송이 부처님의 말씀을 세계에 전하는 글로벌 미디어로 도약하기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우스님/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이렇게 좋은 불교를 제대로 전하지 못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이런 시련과 아픔을 당하는 이런 상처를 입는 일은 없도록... ]

[선상신 사장/ BBS 불교방송: 만공회가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해주시고 불교방송이 정말 부처님 말씀을 전 세계에 전하는 글로벌 미디어가 될 수 있기를...]

해외에서 보았을 때 한국은 여전히 불교국가로 인식 된다며, 직접 만나거나 때로는 영상으로 늘 한국불교의 발전을 기원하고 특별한 애정을 나타내는 달라이라마.

세납 여든 두 살을 맞은 달라이라마가 내년에는 우리나라에 올수 있을지 불자들의 염원이 갈수록 커지면서 교계 안팎의 관심도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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