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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정상회담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핵 해법에 대한 미측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이 대두되고,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거론되는 등 앞으로의 숙제도 남겼다는 평가입니다.

이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 대통령과의 개인적 관계는 매우 좋다”, “매우 호흡이 잘 맞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환영 만찬과 단독.확대 회담 등 문재인 대통령과 잇따라 만나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미국을 공식실무 방문한 문 대통령 내외를 국빈급 예우로 맞았고.

자신의 사적인 공간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는 등 신뢰와 우의를 적극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전부터 “한미 동맹은 피로 맺은 동맹”임을 강조하고.

트럼프의 강한 힘에 의한 외교에 적극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한미 간 첫 정상회담은 훈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회담의 최대 성과는 북핵 문제 해법에 대한 미 측의 적극적 지지를 이끌어냈다는 점입니다.

한미 정상은 공동 성명에서 올바른 여건 하에서 북한에 대화의 문이 열려있단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한다고 명시했습니다.

SYNC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주의적 사안을 포함한 문제들에 대한 남북간 대화를 재개하려는 문 대통령의 열망을 지지하였다.

외교.국방 2+2 장관회의 등의 개최를 정례화하는 등 한미 동맹 강화의 구체적 방안도 적시했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해 투트랙으로 접근하려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가 동맹국인 미국의 지지를 얻음으로써, 향후 대북정책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그러나 향후 과제도 남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뒤 언론발표의 상당시간을 할애해 언급한 한미 FTA의 재협상 가능성입니다.

SYNC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한미 정상회담에서 FTA 재협상에 대하여 양측간에 합의한 바가 없습니다. 무역과 관련, 양측간 합의사항은 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의 내용이 전부입니다.

방위비 분담금도 역시 미측이 계속해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독일에서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자 회담을 갖고, 올해 안에 한국에서도 또 만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를 끝으로 3박 5일의 첫 방미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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