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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일어난 3.1운동은 종교계가 주도한 최대의 항일운동으로 우리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전했는데요.

3.1운동 100주년을 2년 앞두고 앞두고 불교계의 3.1운동 현황과 과제를 점검하는 학술사업이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1919년 3월 1일에 조선 민중들은 맨 몸으로 일제의 총칼에 맞섰습니다.  

불교계 등 종교계가 주도하고 전국의 남녀노소가 2백만 명이 참여한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전했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이 2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가 기념 학술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첫 번째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국국학진흥원 김순석 박사는 불교계의 3.1운동 연구는 이웃 종교계에 비해 미미하다며, 논문은 30여 편, 회고록 등을 포함해도 50편을 넘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순석 박사/ 한국국학진흥원: 제가 원래 학술논문에는 회고록 등은 언급을 하지 않지만 너무 (불교계) 3.1운동에 관한 연구 성과가 적어서 주요한 자료를 언급을 해 봤는데, 이렇게 다 언급을 해 본 결과...47편입니다.]

불교사회연구소는 앞으로 1년에 2차례 씩 오는 2019년 까지 모두 6번의 학술세미나를 열고, 그 성과를 집대성할 방침입니다.

세미나에 앞서 불교사회연구소장 일감스님은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늘 숙제이지만 3.1운동에 있어서만큼은 아직 연구해야 할 것이 더 많다고 밝혔습니다.

[일감스님/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장: 3.1운동과 관련된 것은 돌아보는 수준 정도가 아니고 여전히 우리가 알아내야 할 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불교계 3.1운동 연구는 아직 걸음마 단계로 연구대상과 과제가 적지 않은 가운데 현재 지자체를 중심으로 불교계 항일운동을 기리는 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 은평구는 3.1절에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이 사용했던 진관사 태극기를 청사 외벽과 지역 곳곳에 걸어 놓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는 만해스님이 말년에 주석했던 심우장을 가꾸는데 힘쓰고 있으며, 매년 6월 29일 만해스님 기일에 열리는 추모재를 후원하고 다가올 3.1운동 100주년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 (2/28 BBS NEWS 보도): 태극기의 가치, 독립운동의 가치를 후대로서 잊지 말자, 그런 뜻을 주민들과 함께 하고자 3.1운동 태극기를 계양하고 있습니다.]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2년 후에 있을 3.1운동 100주년을 어떻게 우리가 범국민적으로 범민족적으로 잘 준비할 것인가가 또 하나의 우리시대의 과제가 아닌 가 생각합니다.]

교계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까지 아직 2년의 시간이 남은 만큼 이번 기회에 불교계 독립운동의 성과를 총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스탠딩] 3.1운동에 큰 족적을 남겼음에도 아직 조명 받지 못하고 있는 스님들의 행적을 발굴하고 연구하는 학술사업이 어떠한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한국불교1번지 조계사에서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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