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해상 플랜트, 2018년부터 상업생산 돌입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는 29일 참여 중인 호주 프렐류드(Prelude) 사업에 투입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FLNG)’ 건조가 마무리된에 따라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에서 출항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렐류드(Prelude) 사업은 호주 북서부 해저에 위치한 프렐류드 및 콘체르토 가스전을 개발해 해상에서 액화·수출하는 대규모 상·하류 통합 LNG 프로젝트로서 가스공사를 비롯해 쉘(Shell), 인펙스(INPEX, 일본), 오피아이씨(OPIC, 대만)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건조한 프렐류드 FLNG는 지금까지 건설된 해양플랜트 중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선체 길이 488m, 폭 74m에 사용된 철강 무게만 약 26만톤(시드니 하버 브리지의 5배)에 달하며, 연간 약 530만톤의 생산물(LNG 360만톤, 컨덴세이트 130만톤, LPG 40만톤) 처리가 가능합니다.

FLNG(Floating LNG)는 해저 가스전을 개발하여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처리, 액화, 저장 및 출하할 수 있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로, 육상 설비와 달리 가스전 고갈 시, 다른 가스전으로 이동하여 생산을 계속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중소규모 해양 가스전 개발에 유리합니다.

이번 프렐류드 FLNG는 신기술 적용과 축구장 5배 규모 초대형 설비의 복잡성으로 인해 설계 건조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프로젝트 참여사 및 시공사의 꾸준한 협력으로 착공 4년 반 만에 준공하게 됐습니다.

프렐류드 액화플랜트는 예인선에 의해 약 1개월간 이동해 호주 Broome 북서부 475km 해상에 도착해 가스전 연결 및 시운전 작업 등을 거쳐 내년부터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입니다.

한편, LNG 생산물량의 10%(36만톤/년)는 우리나라가 처분권을 가지는 최초 자주개발 물량으로, 가스공사를 통해 국내로 도입되어 에너지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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