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문병호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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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문병호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
□진행 : 전영신 기자
□프로그램 : BBS 아침저널 06월29일(목) 07:00~09:00(2시간)
□주파수 : 서울 FM 101.9MHz. 인천 FM 88.1MHz. 부산 FM 89.9MHz. 대구 FM 94.5MHz. 광주 FM 89.7MHz. 춘천 FM 100.1MHz. 청주 FM 96.7MHz. 진주 FM 88.1MHz. 포항 FM 105.5MHz. 창원 FM 89.5MHz. 안동 FM 97.7MHz. 속초 FM 93.5MHz. 양양 FM 97.1MHz. 울산 FM 88.3MHz. 강릉 FM 104.3MHz.
 
**녹취록 초안본이라 수정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
 
전영신(이하 전)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 특혜취업 의혹과 관련한 증거조작 사건에 검찰조사가 국민의당 위선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이유미 씨의 단독범행이었다면서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면 당을 해체하겠다, 의원직을 사퇴하겠다,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이것이 과연 이유미 씨의 단독범행인가는 검찰수사에서 밝혀지겠죠. 창당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국민의당에선 책임론을 둘러싸고 당 내부 분열 분위기까지 감지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자, 문병호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 만나보죠. 나와계십니까?
 
문병호(이하 문) : 네, 안녕하세요.
 
전 : 네, 안녕하시냐는 인사를 드리기도 좀 사실 그렇습니다, 요즘.
 
문 : 네.
 
전 : 지금 국민의당 내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문 : 다들 지금 위기의식을 많이 느끼고 있고요.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생겼는지 황당해 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지금 당이 타들어갈 위기에 처했다고 봐야죠.
 
전 : 철부지의 불장난이다, 네, 책임론이 지금 불거지고 있을 텐데 어느 선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얘기가 나옵니까?
 
문 : 일단 진상파악이 우선인데요. 지금까지 당이 파악한 바로는 이유미 씨 단독범행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도 알았느냐, 공모했느냐 여부가 중요한 쟁점인데요. 이준서 전 최고위원도 몰랐다, 속았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고 여러 가지 정황들이 이유미 씨 단독범행이 아닌가 이렇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전 : 그런 정황은 구체적으로 어떤 정황을 보고 단독범행이라고 추측을 하시는 겁니까?
 
문 : 그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이유미 씨가 주고받은 카톡도 있고요. 또 어제 이유미 씨가 검찰조사에서 단독범행이라고 이제 시인했다, 그런 얘기가 이제 나오고 있습니다.
 
전 : 그런데 그 시인을 했다는 부분은 이용주 의원 쪽에서 나온 얘긴데 알고 보니깐 그런 말은 한 적이 없다, 이유미 씨 변호인이 부인을 했다고 하고 카톡 내용도 저희도 봤습니다만 그것만으로는 그 고리를 끊어내기가 정확하진 않더라고요. 문맥상으로.
 
문 : 글쎄요, 이것은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될 문제인데요. 그런 것을 조작해서 한다는 게 상식에 맞진 않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윗선에서 그것을 알았다가 조작한 걸 알았다면 그것을 밖으로 그렇게 발표할 리도 없고요. 그리고 벌써 이제 발표한 사람도 형사처벌 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거짓말을 할 이유도 없는 것이고 조작해서 뭐 한다는 게 지금 시대에 맞는 겁니까? 저는 상식적으로 판단해 보면 이유미 씨가 공명심에서 세우려고 한 단독범행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 근데 아무리 그렇다고 그러더라도 당원 한 사람에 불과한데 그 이유미 씨 한 사람이 기획을 해서 했을까, 그럴 수 있다고 여겨지세요?
 
문 : 그 때 상황이 이제 저희 당으로선 문준용 씨 특혜취업이 사실이었다고 상당히 믿고 있었고요. 그리고 이유미 씨가 그 학교 동기들 문준용 씨 학교 동기들 미국 학교동료들을 알고 있고 그런 얘기가 있었다는 것을 아마 얘기를 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니깐 그걸 증거를 좀 확보해 봐라, 이렇게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얘기했던 것 같고 그래서 이유미 씨가 증거를 가지고 오니깐 이게 그거구나 하고 덜썩 믿게 된 거죠. 그러니깐 당으로서는 이제 그것을 검증하고 최소한도 녹취록이 있다면 그 녹음한 사람을 만나서 면담해서 확인했어야 했는데 당시 선거를 불과 며칠 앞두지 있지 않았고 또 막연하게 그것을 그냥 문준용 씨 황제취업이 사실이라고 상당 부분 믿고 있었기 때문에 그 흐름에 그냥 딸려 가 버린 거죠. 그래서 그런 것들이 저희 당에서는 검증을 잘 못하고 경솔했다, 그런 부분은 반성해야죠.
 
전 : 그런데 조작당사자 이유미 씨는 당이 이제 와서 꼬리 자르기를 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적어도 동조한 세력은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문 : 글쎄,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제가 눈으로 정확히 확인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얘기할 수 없지만 본인이 아마 너무 엄청난 일을 저질러 놓고 좀 차후에 좀 이제 자기  변명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나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장은 개입 여부에 대해서 이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계속 주장을 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알고 있었거나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한 것 아니냐, 왜냐하면 그 카톡을 주고받은 그 증거 내용이 좀 많이 부실하지 않습니까? 그런 시각이 존재하거든요.
 
문 : 글쎄요. 선거를 며칠 앞두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서 상당히 좀 상황이 긴박했던 것 같고요. 그리고 일단 만약에 이것이 조작된 것을 알거나 또는 그럴 지도 모른다고 막연히 하면서 발표했다면 이용주 단장이나 발표한 부단장도 다 형사처벌 되어야 되거든요. 그렇게 위험한 짓을 했을 리는 없다고 봅니다.
 
전 : 그렇군요. 그럼 당시 캠프 분위기가 이렇게 중요한 사안을 당원이 혼자 기획하고 터뜨릴 정도로 그렇게 어수선한 상황이었던 건가요?
 
문 : 그래서 검증팀도 있었고 공명선거추진단도 있었는데요. 근데 이것이 문준용 씨 특혜취업 문제가 그 때 처음 터진 게 아니고 그 전부터 이미 저희 당에서.
 
전 : 의혹 선에서 제기가 왔던 부분이죠.
 
문 : 네, 제기해 왔기 때문에 우리 당원에서는 상당 부분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고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깐 이것이 이 증거가 나왔을 때 맞구나, 이렇게 그냥 단정해 버린 거죠. 만약에 처음으로 나온 의혹 제기였다면 검증을 아마 했을 겁니다. 그런데 쭉 의혹제기가 있어왔던 이슈기 때문에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그렇게 가 버렸다고 봐야죠.
 
전 : 근데 한 가지 이상한 것은 이용주 의원이 검찰 출신이신데 그래도 일반인들하고는 보는 시각이 좀 달랐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도 사실 들거든요.
 
문 : 정확하게 맞는 지적이십니다. 그러니깐 그 이용주 단장도 부장검사 출신이고 또 그것을 발표한 부단장 김인원 변호사도 부장검사 출신이에요. 그래서 김인원 변호사도 이 문제를 가지고 통화를 한 번 이제 가까운 사람이 했는데 이 문제 가지고 자기도 참 통탄할 일이다, 부장검사 출신인데 이렇게 자기가 녹취록 한 사람도 면담도 않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 정말 후회된다,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전 : 아, 그렇습니까? 문 위원께서는 이 이야기 언제 아셨어요?
 
문 : 저는 박주선 비대위원장 월요일 날 만나러 갔더니 그 얘길 하시길래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전 : 아, 발표 하던 시점 그 시점 정도에 아신 거네요?
 
문 : 네, 저도 그 때쯤 알았습니다. 저도 황당했죠. 이런 일이 생겼나.
 
전 : 그러니깐 문병호 위원께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민주당 탈당하고 국민의당 창당 준비할 때 동반탈당을 가장 먼저 1호로 하셨잖아요? 그런 입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 어떤 마음이 드십니까?
 
문 :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선거라는 게 가장 공정해야 하고 또 합법적으로 해야 하는데 조작이라는 이런 불법 상황이 생긴 것에 대해서는 정말 황당하고 정말 창피할 정도입니다. 더군다나 이제 깨끗한 정치 새로운 정치를 주장하는 이제 이유미 씨나 이런 사람들이 했다는 게 더 믿을 수가 없는 거죠.
 
전 : 네, 지금 김관영 의원이 진상조사단장 맡아서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 조사를 진행을 하게 되는 겁니까?
 
문 : 이제 이유미 씨 본인도 직접 만나서 조사를 해야 하고요. 그 다음에 그 이외에 이제 일이 보고된 순서대로 공명선거추진단에서 알았는지, 몰랐는지 또 선대위에 고위 관계자들은 알았는지 몰랐는지 이런 거 다 조사해서 밝혀야 되겠죠.
 
전 : 근데 검찰에서 지금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자체 진상조사를 하는 게 크게 의미가 있는 건가요?
 
문 : 그래서 저희 당으로서는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가요? 물론 검찰조사가 더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조사라고 봐야죠. 그러니깐 검찰이 빨리 조사를 해서 이 문제를 정확히 밝혀 줬으면 좋겠어요, 저희 당 입장에서도. 시간을 끌면 끌수록 저희 당에서도 지금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이기 때문에 신속한 조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전 : 당 지도부가 만약에 직접 증언 조작에 참여하지 않았고 또 그것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선거대책기구 전체 차원에서 이렇게 증거로 활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또 분명한 조치가 필요한 게 아니냐, 이런 요구도 있거든요.
 
문 : 당연하죠. 당연합니다. 그것은 저희가 이제 그것을 그것이 유력한 후보와 관련된 문제기 때문에 상당히 검증을 철저히 했어야 하고 또 그 당시 가짜 뉴스 생산에 대해서 굉장한 비판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깐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철저하게 따졌어야 되고 검증을 하고 팩트로 확인 됐을 때 발표했어야 했는데 좀 경솔하게 한 건 사실이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고 분명하게 당이 사과하고 시스템을 새로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전 : 이유미 씨나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다 이제 안철수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인사들이고 또 당시 대선후보로서 안 전 대표의 책임론이 지금 나옵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문 : 글쎄, 지금 어디 계신가는 잘 모르겠고요. 이유미 씨는 영입했다고 하기는 좀 그렇고요. 이제 자원봉사 한 당원이었고요. 또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안철수 대표께서 영입한 청년인데 근데 이제 안 대표께서 당시 대선 후보였으니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입장을 표명하실 걸로 지금 알고 있습니다.
 
전 : 아, 입장 표명은 언제 나옵니까?
 
문 : 이제 다만 어느 정도 진상이 이제 파악이 된 다음에 정확하게 하실 걸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하는 건 조금 이르다, 왜냐면 아직 사실관계 확인이 안 됐기 때문에 사실관계 확인이 된 다음에 입장표명을 하실 걸로 그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전 : 검찰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 때 입장표명이 있을 가능성이 높네요. 그렇죠?
 
문 : 그렇죠. 어느 정도 사실관계가 확정이 되면 입장표명 하셔야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 : 근데 지금 책임론을 둘러싸고 안철수계와 호남계의 내분조짐이 있다, 이런 얘기가 겉으로 나오거든요.
 
문 : 이 문제는 계파싸움 할 문제도 아니고요. 안철수계 호남계 할 얘기도 아니고 어쨌든지 간에 공명심에 들뜬 한 미숙한 청년이 좀 잘못... 공명심에 너무 큰일을 엄청난 일을 저지른 거죠. 그렇게 보기 때문에 당에서도 지금 위기상황이지만 또 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 서로 힘을 모으고 뭔가 위기를 기회로 보고 뭔가 열심히 서로 해 보자, 그런 분위기도 일고 있습니다.
 
전 : 네, 대선판에서 공을 세워서 좀 튀어 보려는 과욕이 지나쳤다. 그래서 빚어진 참사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문 : 그렇습니다.
 
전 : 대선 이후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왔던 국민의당인데 이번 일을 계기로 호남에서 입지가 더 좁아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금 국민의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문 : 첫째는 철저한 진상어린 반성이죠. 일단 이 문제는 분명히 이유미 씨 단독범행이라고 하더라도 당이 그것을 철저하게 검증하지 못하고 섣불리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더군다나 선거라는 중대한 국면에서 했다는 것은 정말 큰 잘못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고요. 또 이제 책임 질 것은 책임져야 되고 또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확고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쨌든지 간에 국민의당은 새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를 내세운 정당인데 정말 근본적으로 다시 당 뼈대만 바꾸고 다시 환골탈태하는 그런 각오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전 : 네,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존폐위기로까지 처할 수 있기 때문에 당의 간판을 안 전 의원이 아닌 새 얼굴로 바꾸자, 이런 얘기도 지금 나옵니까?
 
문 : 지금 안 전 대표께서 간판으로 있진 않지 않습니까?
 
전 : 그래도 어쨌든 상징성이 창업주로서...
 
문 : 하여튼 지금 새로운 좀 참신한 사람으로 당대표를 해야 한다, 그런 의견들이 당내에서 상당히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참신하고 새로운 정치를 실천할 수 있는 분이 당대표가 되면 좋겠죠. 그러 분을 찾아보고 세우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 : 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나누죠. 고맙습니다.
 
문 : 네, 고맙습니다.
 
전 : 지금까지 문병호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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