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라진 동거녀 어머니의 가출신고로 내사 시작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몇 년 뒤 동거녀까지 살해한 40대 남성의 범행이 8년 만에 드러나면서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은 존속살해 혐의로 A 씨를 구속기소 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09년 6월 18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야산 인근 자신의 승합차 안에서 어머니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근처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젊은 시절 공사장에서 허리를 다쳐 장애를 얻은 뒤 생활이 궁핍했으며 입원 중이던 어머니의 치료비가 더 들 것으로 예상돼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는 범행 후 모친의 예금 2천400만원과 기초연금 1천100여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2년 뒤인 2011년 8월 밤 11시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해안도로 인근 자신의 승합차 안에서 동거녀 B 씨도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생활비 문제로 다투다 동거녀인 B 씨가 "남자가 돈을 벌지 않아 구실을 못한다"는 말을 듣자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