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3차분 업무 수첩 7권의 사본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사건 재판 증거로 추가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재판에서 추가분 수첩 7권을 확보한 경위를 설명하고, 재판부에 증거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의 보좌관 김모 씨가 추가로 수첩 7권을 제출했다"면서 "원본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김 전 보좌관을 상대로 사본을 보관하게 된 경위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측은 "원본이 없는 상황에서 사본이 진짜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면서 증거 채택에 반대했습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 측 의견서를 검토한 뒤, 증거 채택 여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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