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일 저녁뉴스 앵커멘트 >

남북의 종교인들이 공동 주관하는
3.1민족대회가 1일 오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돼
사흘동안의 행사에 들어갔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3.1정신을 계승해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전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1.평화와 통일을 위한 3.1민족대회가
남북의 종교인과 민간단체 관계자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시작됐습니다.

2. 워커힐 호텔 야외 행사장에서 열린 본행사는
한반도기 게양과 개막 연설, 3.1민족선언문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3.북측 단장인 장재언 조선종교인협회 회장은
개막 연설을 통해 3.1운동은 외세를 몰아내고
자주권을 뒤찾기 위한 애국항쟁이었다며 민족 공조를 바탕으로
통일 조국을 건설하자고 말했습니다.

4.남측 단장인 김철 천도교 교령은
민간 차원의 화해와 공존으로 남북 통합을 이룩하자고
호소했습니다.

5.남북 대표단은 이어 3.1민족선언을 통해
3.1독립정신과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이어받아
조국 통일을 앞당기자고 강조했습니다.

6.이에 앞서 북측 대표단 백 5명은 1일 오전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7.행사 이틀째인 2일은
남북 불교도들이 서울 봉은사에서 합동법회를 봉행하는 등
명동성당과 소망교회 등에서 각 종교별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8.북측의 종교인들이 남측 종교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분단이후 처음으로 남북 종교간 교류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9.2일 저녁에는 일본의 역사 왜곡문제를 다룰
학술토론회와 무용단 공연 등도 열릴 예정입니다.

10.한편 3.1민족 대회와는 별도로
1일 서울시청앞에서는 한국자유총연맹 등 보수 단체들이
북한핵개발과 주한미군 철수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BBS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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