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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한미 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흔들림 없는 한미동맹과 북핵, 사드 문제 해결을 과제로 떠안은 문 대통령은 내일, 취임 후 첫 순방길에 오릅니다.

한미정상회담을 동행 취재하는 이하정 기자가 이 소식 전합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51일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5개월만에 갖는 첫 정상회담입니다.

두 정상은 29일 저녁, 우리 시간으로는 30일 아침, 미 백악관에서 열리는 '환영만찬'에서 첫 만남을 갖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에 대한 탐색을 마친 두 정상은 이튿날인 30일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에 나섭니다.

한미 양국이 사전에 발표한 의제는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핵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 한반도 평화 실현과 실질적 경제협력 등입니다.

SYNC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양 정상간 개인적 신뢰와 유대 관계를 강화함은 물론 확고한 대북 공조를 포함하여 양국 간 포괄적 협력의 기반을 굳건히 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북한 핵.미사일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열리는 회담인 만큼 북핵 해법에 대한 결과물이 주목됩니다.

북한에 대해 '최대의 압박과 관여'를 강조해 온 트럼프 대통령과 '제재와 대화의 투트랙'을 강조하는 문 대통령이 어떤 절충점을 찾을 지 관심입니다.

문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절차적 중요성을 강조한 사드 배치 문제도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을 조금씩 업그레이드 시켜온 점에 비춰, 이번 회담도 한미 동맹의 견고함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정권 초기 양국 관계를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향후 대외정책 운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협력적 관계를 다지는 쪽에 무게를 둘 거란 분석입니다.

다만 문 대통령의 '고집', 트럼프 대통령의 '돌출 발언' 등 두 정상 특유의 스타일이 변수를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외교가에선 두 나라 정상이 첫 만남부터 큰 성과를 기대하기 보단 이견을 좁히고 개인적 친분과 신뢰를 쌓는데 주력해야 한단 조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첫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온 문 대통령은 내일, 방미길에 오릅니다.

청와대에서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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