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어린이 보호구역 도로변을 걷다 시내버스에 치여 숨진 초등학생을 애도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10년간 천 명이 넘는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안전처의 조사 결과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는 천12명으로 한 해 평균 10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숨진 어린이의 62%, 630명은 보행 중에 목숨을 잃어 자동차사고나 자전거 사고로 숨진 경우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행 중 사망사고를 당한 어린이의 43%는 취학 전 아동으로, 월별로 보면 야외활동이 많은 5월에 전체 사고의 11%가 발생했고, 사망자도 11%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학교 근처 등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일어난 사고는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교통사고 발생비율도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늘어났습니다.

국민안전처는 내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하거나 사망자가 1명 이상 나온 '스쿨존'인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특별점검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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