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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우 : 대선에서 패했던 자유한국당 홍준표후보가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컴백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를 지원했던 이철우 의원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했습니다. 홍준표 파와 비홍준표 파가 정면 대결하는 7.3 전당대회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 자리에 이철우 의원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철우 : 예, 안녕하십니까?

허성우 : 변해야 산다는데 확실히 변한 것 같습니다. 흰머리가 어디 간 거 같습니다. 

이철우 : 네, 제 트레이드마크인데 대선 때 사무총장 하면서 젊은 분들이 표를 안 준다고 해서 젊게 변하려고 염색을 했습니다.

허성우 : 의원님께서 제주도에서 아주 센 발언을 하셔서 검색 순위가 그저께는 1위였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오래 못 갈 것 같다”... 어떤 근거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한 말씀 해주시죠. 

이철우 : 예, 그것이 확대된 것 같은데요. 저는 우리 당원 대상으로 하면서 우리 당을 완전히 해체 수준의 재창당해서 젊은이와 여성분들의 감동을 받는 당이 된다면 지방선거,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할 것이다. 그리고 대선에서도 이야기하다가 현재 문재인 정부가 하는 걸 보니 오래 못갈 것 같다. 그때도 확실히 이기자.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그것은 지금 사드라든지 한미동맹, 인사 밀어붙이는 그런 걸 봤을 때 협치도 전혀 안 되고. 과거 박근혜 정부 때 인사보다 심하게 맞지 않는 분들을 선택해서 밀어붙이는... 이런 것들 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경각심 차원에서 이야기한 건데 그게 매우 확대된 것 같아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허성우 : 그래도 많은 국민들은 그 말씀을 듣고 나서 자유한국당에서 제 2의 탄핵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 뭐 이런...

이철우 : 저는 뭐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없고. 지금 80% 지지가 나가고 그리고 그런 정부에 오히려 역풍을 맞죠. 그렇게 이야기 하면... 그런 뜻이 아니고 잘 해라. 잘 하는 게 좋겠다, 그런 경각심, 경고를 주는 차원으로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허성우 : 결국은 의원님께서는 박근혜정부를 반면교사 삼아서 박근혜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해달라는 차원에서, 걱정하는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 아닙니까?

이철우 : 아니 저는 그동안 안보 관련해서 자타가 생각하는 전문가라 이야기 하는데... 사드 문제가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사드 문제 하나가 무기를 배치하는 문제가 아니고 한미동맹에 균열이 가는 그런 문제고. 한미동맹이 깨지면 대한민국 경제가 마비됩니다. 어떻게 보면 나라가 굉장히 위태로운 지경에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을 야당에서 이야기 해주고 국민들께서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허성우 : 방금 사드 말씀 해주셨는데요. 지금 국회에서 정보위원장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정보위원장을 지금 여당에서 내놓으라고 계속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철우 : 예, 과거 관례대로 하면 정보위원장, 운영위원장을 여당에서 하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위원장 선출은 2년간 보장이 돼 있죠.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내놓으라는 것은 말이 안 되고. 또 우리도 이제 좀 바뀌어야 합니다. 국회 대 정부의 대결로 가야지, 국회가 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고 이런 기능을 해야 되는데 정부 여당이 한 편이 되고, 야당이 다른 편이 되기 때문에 위원장직을 누가 차지하느냐 이렇게 하는데...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정보위원회가 있으면 정보위원장을 공화당에서 하면 간사가 한 사람입니다. 민주당에서... 두 분이 운영을 하는 겁니다. 우리도 이제 그런 정신을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러나 후반기에는 우리 관례가 있으니까 그때 가서 합의를 다시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허성우 : 그러면 국회 정보위원장을 여당에 넘겨줘야 된다는 기본 생각을 갖고 계시네요?

이철우 : 현재 우리나라 관례대로 하면은 운영위라든지 정보위, 중요한 상임위는 여당에서 맡아온 것이 관례입니다. 지난번에도 20대 들어와서도 제가 정보위원장 될 때 우리당이 여당이었기 때문에 정보위원장을 우리가 했던 겁니다.

허성우 : 그러면 지금 정보위원장이시니까 정보위원장 입장에서 사드 이야기를 잠깐 드려보고 싶은데요. 문정인 외교특보가 “미국에서 사드가 깨지면 동맹이 깨진다는 게 말이 되느냐. 또 그게 무슨 동맹이냐” 이런 발언으로 굉장히 논란이 됐습니다. 물론 이것이 개인 교수의 입장에서 한 발언이다 해서 조기 진화를 했는데. 청와대에서도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 반응이라고 선을 그었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보위원장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이철우 : 미국에 제가 금년 1월에 정보위원장 자격으로 갔습니다. 그때 미국 CIA나 ODNI 정보기관과 상하원 정보위원장 이런 분들을 쭉 만났을 때, 사드를 꺼내는 자체가 금기시 돼 있습니다. 왜? 사드가 세계 일곱 개가 있는데 다 미국 겁니다. 미국에 5개가 있고 일본에 2개가 배치돼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를, 본토에 있는 하나를 우리나라에 배치를 하는데. 일본에도 미군부대입니다. 2개가. 우리도 미군이 운영합니다. 자기 돈을 가지고 남의 나라를 지켜주면서, 미군도 지키지요 물론. 근본 목적은 미군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도 지켜주는 겁니다. 그렇게 하는데 왜 반대하느냐. 이해를 못 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우리나라 특보라는 분이 가서 사드 깨진다고 동맹이 깨지느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또 그것을 사견이라고 하는 것은 더 어불성설입니다. 왜, 특보가 개인 돈으로 미국 간 거 아닙니다.

허성우 : 그건 확인해봐야 하겠는데요. 하하

이철우 : 아니, 우리 국회의원도 함께 갔습니다. (아, 그렇습니까?) 국회의원들도 함께 출장을 갔습니다. 그건 다 국비로, 나랏일을 해서 간 건데. (공적 임무로 간 거네요) 당연하죠. 물어보십시오. 저는 사견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그 부분은 확인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저도 100% 확인은 안 됐습니다마는, 당연히 특보로 간 것은 제가 볼 때 국비를 가지고 국가 일을 하러 간 겁니다. 
허성우 : 그러면 사견이 될 수가 없네요.

이철우 : 사견이라고 이야기하면 안 되죠.

허성우 : 그리고 사드와 관련해서 조금 더 여쭤보면 오늘 대통령께서도 사드를 철회하는 건 아니다. 하셨는데, 다만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셨고 환경평가를 얘기하셨는데. 다만 이 부분이 사드 배치가 완전히 되기까지에 지연이 된다는 이 부분을 대통령이 말씀을 안 하셨습니다. 지금 2기는 배치돼서 운용이 되고 있고 나머지 4기가 들어와야 하는데 아직 못 들어와서 완전한 운용 시스템이 갖춰지지 못했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철우 : 원래 사드 배치할 때 연말까지 배치하는 걸로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좀 서두른 면은 있지요. 정권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렇게 한 것 같은데. 

하성우 : 아, 잠시 만요. 그럼 정권이 바뀔 것을 생각해서 그 당시 야당에서 알박기를 했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이철우 : 알박기 수준은 아니고 환경영향평가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가 이미 골프장을 만들 때 사계절 하는 환경영향평가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무기를 배치하는 것이거든요. 그 평가는 사실상 골프장 처음 만드는 수준의 환경영향평가가 저는 필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약식...) 약식으로 해도 가능한데, 물론 더 확대해서 하는 방법도 있을 겁니다마는, 그래서 이 정부 들어서서 사드 배치를 문재인 후보 시절에 반대를 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볼 때도 불안감을 느끼는 거고. 지금은 미국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으니까 배치를 철회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절차를 밟을 뿐이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 연말까지는 어떻게 해서든지 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허성우 : 그러면 정보위원장을 하시면서 보면 대외적인 협력 관계에 대해 굉장히 많은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임명 강행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국회의원 입장에서, 또 정보위원장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이철우 : 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외교부장관은 정말 중요한 자리입니다. 그것은 집에서 칭찬받는 사람이 밖에서도 힘을 쓸 수 있습니다. 집에서, 야당에서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분을 외교부장관 시킨다는 것은 잘못된 겁니다. 외교부 장관만은, 여야가 정말 공히 이 사람은 충분한 조건이 된다, 자격이 있다 이런 분을 시켰어야 했는데 매우 안타깝고요. 이 분은 또 위장전입이라든지 부동산 투기 이런 부분에 있어서 해명하는데 거짓말이 있었어요. 외교 능력에 대해서는 제가 평가를 안하겠습니다마는, 외교부 관계자들에 의하면 이 분이 협상 전문가도 아니고 처음에 다른 분야로 들어갔기 때문에 그런 분야에서도 좀 힘들지 않겠나 하는데. 그것을 차치하더라도 어떤 외교부 장관이 적극적으로 여야 합의에 의해서 갔어야 했는데 매우 안타깝다고 생각하고요. 또 자기 딸이 외국국적을 가졌다. 그것을 물론 취하하고 다시 돌아온다고 하지만 외국에서 볼 때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그런 점을 간과한 것 같습니다. 

허성우 : 결국에 우리 대외적인 협상 테이블에서 협상력을 높이는데 조금 장애가 있다 이런 뜻입니까?

이철우 : 그럼요. 우리 야당 대표를 뽑는데도 대표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서 나가면 대표로 위상이 서는 것 아닙니까. 대통령이 당선 되었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60% 이상을 지지받고 당선되는 것과 지금 41% 지지를 받았는데 그걸 국민 전체로 따지면 한 31%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국민 전체의 과반수의 지지를 받았다. 이런 것과 다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외교부장관은 여야 합의가 된 가운데 임명이 되었어야 했는데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허성우 : 그런 차원에서 문재인 정부가 추천하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 좀 야당에서 계속 뭔가 임팩트 있는 청문 조사를 못하고 있다. 결국 그것은 야당에서 발목을 좀 잡는다, 이런 의견이 많아요 한쪽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철우 : 청문회는 뭐 야당이라고 해서 발목을 잡는다는 것은 아니고, 지난번에는 더 심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는 헌법재판소장이라든지, 김병관 국방부장관 김병수 사회부총리, 정성근 문체부장관 등등 한 10명이 낙마를 했습니다. 물론 합의가 안 된 가운데 임명이 된 분들도 있습니다마는 자진사퇴 형식으로 많이 물러났습니다. 이것은 청문회를 하면 그분들이 과거에 살아온 과정들이 전부 증명되기 때문에 야당이라고 발목 잡는 게 아니고 더한 경우도 많이 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여야가 바뀌었다하는 그 정도로 말씀드리면 되겠습니다. 여성문제가 나오면 과거에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난리 났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여성 비하발언, 여성 관련 안경환 후보자 같은 사람이 나와도 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어디 가셨는지 안 보이더라고요. 이게 여야가 바뀌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절대로 우리 당이 오히려 더 세게 못 한다. 더 강하게 해라 이런 비판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허성우 : 또 과거에 당신들이 그렇게 했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뭐 이런 논리가 성립이 되고...

 

이철우 : 아니 그것은 여당이 되면 정부 편을 좀 들어주기 때문에 알면서도 말을 좀 아끼고 덜 하는... 그게 잘못됐죠 사실은. 그러나 지금 야당은 국민들이 볼 때 야당답게 해라... 오히려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자유한국당 지지를 철회하겠다.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장관에 임명되도록 두느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허성우 : 지금 문자폭탄, 문자 말씀하셨는데. 자유한국당에서 좀 세게 해라는 문자 받았지만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못갈 것 같다는 그 발언을 해서 문자폭탄, 이런 선물 받은 적 있습니까 혹시?

이철우 : 지금 우리 국회의원들한테 문자폭탄은 상시화 돼 있습니다. 제가 국정원장 청문회 하는데 정보위원장으로 사회를 봤잖아요. 사회를 제가 객관적으로 본다고 보는데도 폭탄이 날아옵니다. 사회를 객관적으로 해라, 왜 한 쪽 편을 드느냐. 뭐 이런 식으로 문자가 계속 들어오고, 또 집이 어딘지 안다... 뭐 협박성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아예 문자폭탄이 하도 많이 날아와서 아예 안 봤습니다. 보면 기분 나쁘게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 당에서 지난번에 청문회 관련해서 문자폭탄, 협박성, 저질 문자폭탄 150개 추려서 검찰에 고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허성우 : 혹시 문자폭탄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하나 혹시 없습니까? 

이철우 : 집이 어딘지 안다. 아들이 잘 되는가 봐라. 총선 때 어떻게 하겠다 이런 건 말할 것도 없고. 집에 나가기가 겁날 정도의 협박성. 그런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허성우 : 집이 어디인지 안다고 하면 집으로 또 꽃배달 해주는 거 아닙니까?

이철우 : 이것은 정말 없어져야 되고, 문빠들이 한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실체가 밝혀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저는 오히려 더 다른 것에 의심도 하고 있습니다. 

허성우 : 혹시 지금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문자폭탄과 관련돼서 청문회를 한다거나 국정조사를 해볼 생각은 없으십니까? 하하

이철우 : 네, 그것도 좀 더 심하게 되면 의정활동 방해입니다. 업무방해입니다. 그리고 사무실에 전화를 꺼야 될 정도입니다. 우리 방은 사무실 전화가 마비되고 이렇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것은 시정해야 되고 국정조사, 뭐 청문회 등등 또 검찰고발해서 뿌리 뽑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허성우 : 그러면 이제 정보위원장 입장에서 조금 벗어나서 지금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있지 않습니까. 지금 홍준표 후보가 다시 돌아왔는데 일각에서는 이런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아요. 뭐냐면 홍준표 후보가 만약 당선이 된다면은 친홍준표 파하고, 또 비홍파 이렇게 또 나눠지는 것 아니냐. 그러면 친박은 또 어디로 갈거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이번에 최고위원에 출마하시면서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의식을 하면서 출마를 하셨습니까?

이철우 : 그런데 정치를 하다보면 누구하고 이념적으로 좀 더 이념적으로 가까우냐가 되면 좋습니다. 그런데 이념도 아니고 정책도 아닌 그냥 인간관계로 어느 쪽에 줄을 서있다.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홍준표 후보가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그런 경우가 생기면 친홍이니 반홍이니 비홍이니 이런 이야기가 안 들리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우리 당은 미래가 없습니다. 정책적으로 반대하고, 또 이념이 우리하고 안 맞다 이렇게 투쟁을 하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있습니다. 나라 잘 되도록 하고, 우리 당 잘 되도록 하는데 치열하게 다툼을 해야 되지만, 그런 정책 다툼이 아닌 그냥 인간적으로 무조건 반대 이런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허성우 : 어쨌든 자유한국당은 탄핵에서 자유스러울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 중심에 친박이 있는데, 친박에 대해서는 지금 어떻게... 지금 선거 때문에 여러 현장을 다니지 않습니까. 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이철우 : 제가 대구, 경북의 지역을 잘 아는데 거기가 친박이 젤 센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제 느낌은 이제 그것은 거의 사라지는 것 같고요. 과거처럼 똘똘 뭉쳐서 누구를 지지하자 이런 분위기는 많이 없어진 거 같고요. 국민이 심판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당의 모습을 보여야 되지 다시 친박이 똘똘 뭉쳐서, 또 비박과 대결 구도로 간다. 그것은 우리 국민이 용납 안 할 거고. 또 우리 책임당원 투표를 하는데 이분들도 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

허성우 : 그러면은 이철우 의원님 말씀대로 친박 색깔이 자유한국당이 옅어지게 되면 결국은 이철우 의원님이 최고위원에서 1등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 생각이십니까.

이철우 : 출마하는 분들은 다 자기가 1등 하려고 노력하겠죠. 저도 1등 하려고 노력하는 건 당연한 거고. 그러나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수용을 하고 잘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허성우 : 제가 왜 이 말씀을 드리냐면요, 잘 아시겠습니다마는 당헌당규에 보면 최고위원에 1등 된 것과 2등은 차이가 많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당대표 옆에....

이철우 : 권한은 같고요. 권한은 같은데 서열이 정해져있죠. 그래서 차이가 있는데 권한은 똑같습니다. 그러나 이왕이면 당원들께서 1등을 시켜주면 1등답게 더 일을 잘할 수 있는 거지요. 아까 강경화 장관 말씀하고 똑같은 겁니다. 합의해가지고 잘 되면, 당원들이 저를 적극적으로 밀어줘서 1등을 시켜주면 제가 더 힘을 받아서 더 국가의 일을 잘하고, 당을 위해서 더 잘할 수 있는... 기운을 받는다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허성우 : 지금 최고위원에 출마했지만 홍준표 후보님하고 가까운 사이이다 보니까, 지금 대선 전에 이해찬 의원 발언이 문제가 됐는데... 보수의 궤멸이라는 용어를 썼지 않습니까. 그런데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 볼 때는 홍준표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고 보는지... 혹시 생각이 어떻습니까. 

이철우 : 박지원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7가지 어려움 중에 하나가 홍준표가 당대표되는 거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제가 친한 여당 의원들은 홍준표 당대표가 되면 당 장악이 되어서 오히려 협상력을 높이는 거 아니냐. 안 되는 건 안 되고 또 가능한 건 협상을 통해서 할 수가 안 있겠느냐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 혹시 또 이 방송을 듣는 분들이...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건 아니고요. 그건 객관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보고 홍준표 전 후보와 친하다... 그 때 사무총장을 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누구 편에 딱 서서 정치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아주 객관적으로 했습니다. 

허성우 : 사무총장이라는 자리는 당 후보 아니면 당 대표하고 굉장히 가까운 분이 좀 많이 하죠. 

이철우 : 물론 그렇게 하지요. 믿을 수 있는 사람.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저 분이 사무총장 감이다 하면 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사무총장-대표가 되면 통상 우리 정치판에서는 한 세트로 보더라고요. 그 사람은 그쪽 색깔로 보는데 3선 이상의 정치인이 되면 자기 정치를 해야 합니다. 자기의 중심을 잡아야지 절대로 휩쓸려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허성우 : 자기중심적으로 의정활동을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이번에 우리 이철우 의원님이 최고위원에 당선 되시면 혹시 TK 맹주를 또 노리는 거 아닙니까.

이철우 : TK가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맹주를 잘 인정도 안할 거고요. 각자 다 능력이 있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합심을 해야겠지요. TK가 지금 어려움이 많습니다 사실. 그동안 정권을 잡았다 했는데 늘 지역 발전이 안됐다 해서 가면 지금 혼이 많이 나고 있고, TK에서도 자유한국당이 위기에 쳐해 있다고 봅니다. 지금 끝까지 와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반성하고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허성우 : 또 TK 맹주라고 하면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을 많이 떠올리는데, 앞으로 또 유승민 의원하고 각을 세워야 할 때는 세워야 되겠네요.

이철우 : 그것은 이제 무슨 정책이라든지 지역 문제에 관련해서 합심할 때도 있을 거고, 각을 세울 때도 있을 거고. 정치는 언제든지 함께 갈 수도 있고 따로 갈 수도 있고, 그런 게 있기 때문에 목적을 가지고 함께 노력하는 경우는 많이 해야 되겠죠.

허성우 : 지금 당 대표 경선을 하고 있는데 또 일각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당선 돼도 두 가지 과제를 돌파해야 된다는 지적이 있거든요. 하나는 대법원 재판이 남아있고, 또 하나는 지방선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과연 자유한국당이 돌파구를 찾겠느냐. 어느 정도 의석을 차지할 건지 그런 부분들을 갖고 지금 최고위원에 출마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특별히 생각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철우 : 예, 본인 재판 문제는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고. 항소심에서 무죄가 났기 때문에 기대야 당연히 무죄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지방선거 정말 신경 써야 되고 지금 최고위원단이 꾸려지면 제일 신경쓰는 게 지방선거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대선 때 사무총장으로 매일 여론조사를 하는데 거기서 느낀 것은 20대, 30대, 40대, 50대 초반까지 우리 당에 대해서 귀를 막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소리를, 어떤 정책을 내놓아도 이분들에게는 통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대학생들에게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정책을 공약을 내놓고 누구 거다 이야기 안하고 평가해보라 하니 우리 게 더 좋았어요. 그런데도 그 학생들은 막무가내입니다. 젊은이들은. 그래서 이 젊은 세대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다가갈 거냐. 거기에 대해서 특단의 노력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지방선거는 그 젊은 세대와 여성분들이 감동을 하는 그런 정책과 그런 우리 현장의 목소리, 현장에 가서 직접 활동하는. 누가 당 대표 돼도 그분들하고 늘 어울려서 그 소리를 듣고 그분들 정책을 반영하는, 그렇게 거듭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허성우 : 지금 당의 걱정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는데 마지막으로 이철우 의원께서 이번에 최고위원에 출마를 하셔서 당선된다는 전제하에서 지금 밖에서 자유한국당의 혁신이 부족하다 뭔가 지금 대대적인 수혈도 필요하고 인재영입도 필요하고 과거에 자유한국당이 갖고 있던 색깔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이렇게 요구를 많이 하고 또 그렇게 인식하는 국민들이 많아요. 거기에 대해서 만약에 최고위원에 당선됐을 경우에 앞장서 줄 수 있는 한 말씀 해주시죠. 

이철우 : 예, 제가 출마할 때 출마의 변입니다. 우리 당은 해체 수준의 재창당을 해야 한다. 그냥 뼈를 깎는 혁신 이 정도는 안 되고. 해체 수준의 재창당을 해서 젊은 세대와 여성, 특히 호남. 가까이 가지 않고는 그분들이 감동을 받는 정당이 되지 않고는 재집권이 어렵다. 거기에서 쇄신특위, 청년특위, 여성특위, 호남특위... 이런 특위들을 만들어서, 또 그분들이 또 우리 당에 들어와서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당을 만들어서 정말 지방선거, 총선 지금보다 훨씬 좋은 그런 당을 만드는 데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허성우 : 기대해도 되겠습니까?

이철우 : 예, 한 번 기대해보십시오.

허성우 :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국회 정보위워장이시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출마한 이철우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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