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내일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를 시작으로 이른바 청문회 정국 3라운드에 돌입합니다.

각종 의혹이 불거진 김상곤,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사퇴 요구에 여당은 정치 공세라고 맞서고 있어, 앞선 인사청문회 때보다 여야 공방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은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주 고위공직자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잇따라 열립니다.

국회는 내일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청문회 정국 제3라운드에 돌입합니다.

청문회를 앞둔 공직자 후보자 9명 가운데, 이번 한 주에만 6명이 인사청문 검증대에 오릅니다.

특히 이번주 수요일부터 송영무, 김상곤, 조대엽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차례로 열릴 예정이어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위장전입에 이어, 방산업체의 고액 자문료, 해군참모총장 시절 납품비리에 대해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 등이 끝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논문 표절 논란이 핵심 의혹 가운데 하나입니다.

김 부호자는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시절 논문 표절 의혹을 이유로 당시 김병준 교육부총리에게 즉각 사퇴를 요구했었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음주운전 전력과 거짓해명 논란 뿐 아니라 노동 관련 논문을 단 한건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자질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들이 즉각 자진사퇴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역시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부적격이라면서, 자진사퇴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철회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본인 해명도 듣지 않은 상태에서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 경고하면서도 야권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으로 얼어붙었던 국회가 이번주 인사청문회로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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