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구니계 원로이자 마포 석불사 회주 은적당 법운스님이 어제 오후 5시50분쯤 세속나이 91살, 출가나이 86세를 마지막으로 입적에 들었습니다. 

세속나이 5살에 천일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법운스님은 1939년 비구니계를 받은 뒤 마포 석불사 주지소임을 살며 줄곧 지역포교와 후학양성에 매진해왔습니다.

스님은 또 90년대 초반에는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장을 맡아 비구니회관 건립 등 한국 비구니회 발전에 큰 역할을 했으며, 불교방송 개국에도 큰 도움을 주는 등 방송포교에도 힘썼습니다.

스님의 빈소는 석불사에 차려졌으며 영결식은 조촐하게 치러달라는 스님의 뜻에 따라 내일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다비한 뒤 상좌가 있는 전남 담양 부용암 뒷산에 산골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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