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2일 삼성1동 문화센터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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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봉은사 인근 현대자동차 신사옥 개발을 둘러싼 논란에 이어 봉은사역 부근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사업도 추진되면서 사찰 수행환경을 고려한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에 대한 환경 영향평가 공청회에서도 환경 피해에 대한 우려와 문제제기가 이어졌습니다.

송은화 기잡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봉은사의 옛 땅인 한전 부지에 조성되는 현대자동차 신사옥 건립에 대한 첫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심의 결과 신사옥 개발지역 인근 일조권과 조망권, 미세먼지, 지하수 유출에 대한 해결 방안이 미흡했다는 겁니다.

현대차 신사옥에 이어 이번에는 봉은사 부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봉은사를 중심으로 불교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사찰 수행 환경 등을 충분히 고려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에 대한 사전 환경 영향평가 결과를 공유하는 공청회에서도 환경 피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이병인/부산대 교수

["추후에 보완하겠다고 하는데, 사실은 환경영향평가상의 취지는 사전에 여러 문제점들을 검증하자는 취지가 있기 때문에 말로서 보완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 수치로 제시를 해줘야 됩니다.그런데 영동대로 전략 환경영향 평가서는 말 그대로 전략적으로 회피하고 있습니다."]

환경영향 평가를 실시한 업체 측은 이번은 전략환경 평가 단계로, 공청회에서 문제가 제기된 부분은 모두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대준/(주)다원 피앤디 상무

["전략환경평가 초안에 대한 항목 및 범위 설정을 위한 평가준비서 단계가 있고, 그 이후에 결정된 평가 항목 및 범위를 가지고 평가서 초안을 작성하게 됩니다. 주민 의견들을 수렴해서 전략환경평가 본안 정식 협의 단계가 되겠습니다."]

영동대로 인근의 주민들은 이번 환경영향평가가 사업의 첫 단계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면서, 환경영향 평가의 순서나 단계에 대해 사전에 정확히 고지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서울 봉은사 역사문화환경 보존대책위원회도 이번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 사업으로 문화재 훼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별도의 문화재 환경영향 평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환경영향평가는 개발로 인한 악영향이 있을 경우 사전에 그 영향을 저감시키기 위한 대책을 충분히 제대로 확인하고 추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됩니다.

특히 우리 문화재는 한 번 훼손되고 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개발이 요구된다는 지적입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에 따른 환경 영향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보다 실질적인 환경영향평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

 

영상 취재- 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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