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상 취직을 하지 못한 이른바 '장기 백수' 비중이 5월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 실업자는 12만명, 전체 실업자(100만3천명) 중 12(11.96)%를 차지했습니다.

2004년 14(13.57)%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원인은 기업들이 고용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부터 경기가 회복세 들어섰지만, 여전히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최근 6개월 이상 실업자 비중은 꾸준히 올랐습니다.

비중 감소 추세를 보면, 지난해 10월을 마이너스 0.07%포인트가 유일합니다.

그러나, 2014년 11월 이후 2년 6개월간 같은 달 기준으로 모두 올랐습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달 2∼3%포인트 내외 상승 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6개월이상 실업자, 즉 ‘장기 백수 비중’은 통상 해마다 2월쯤 가장 낮은 수준을 보입니다.

하지만, 하반기 취업공채가 본격화되는 9월과 10월쯤 절정에 이르는 특징이 있습니다.

통계청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