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최 회장은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재판이 열리는 417호 대법정으로 이동했습니다.

최 회장은 재판에서 지난해 2월 16일 청와대 안가에서 이뤄진 박 전 대통령과의 비공개 면담 내용을 증언할 예정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당시 독대 자리에서 최 회장에게 SK의 미르, K재단 출연에 감사 표했고, 최 회장은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조기 석방을 비롯한 그룹의 현안에 대한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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