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다음 달부터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직후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국민과 신한, KEB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정부가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다음 날인 20일부터 접수된 개인 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는 1주일 전과 비교해 10.6% 증가했습니다.

부동산대책 발표 당일인 19일에 접수된 개인 주택담보대출 건수는 1주일 전과 거의 차이가 없었는데, 하루 뒤에 대출신청이 갑자기 늘어났습니다.

이는 다음 달 3일부터 주택시장 과열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선별적으로 축소되기전에, 서둘러 대출을 받으려고 신청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정부는 서울 전 지역과 세종시, 광명시 등 경기 일부지역과 부산 일부 등 조정 대상 지역에 대해 현행 70% 한도인 LTV를 60%로, DTI는 60%에서 50%로 각각 축소하는 대출 규제를 다음 달 3일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그 전에 대출금액 상담을 완료하고 대출이 승인(전산상 등록)되면 대출 실행일이 LTV와 DTI 규제 강화 이후일지라도 종전 기준에 따른 대출을 허용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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