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교수가 정부의 훈포장이 전달되지 못한 쿠바 한인 애국지사 4명의 후손들을 발굴해 서훈전수가 이뤄지게 됐다

전남대학교는 글로벌 한상디아스포라 사업단장인 김재기 교수가 지난해 쿠바를 방문해 1년 간 추적 조사를 벌인 결과 이세창, 이재희, 김세원, 이승택 선생 등 4명의 애국지사 후손들을 찾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 쿠바로 이주한 한인들로 대한인 국민회 쿠바지방회에서 활동하면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국민회 본부와 상하이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공로로 지난 2011년과 2015년 각각 건국포장과 대통령 표창이 전수됐지만 후손을 찾지 못해 서훈 전달이 이뤄지지 못했었다.

김재기 교수는 지난해 5월 쿠바 마탄자스를 방문해, 김세원 선생의 손녀딸 김월선 씨를 만난뒤 1년 동안 발품을 팔아가며 가족들을 수소문한 끝에 결국 후손들에게 서훈 전수가 가능해 졌다.

지금까지 김 교수의 노력으로 서훈 전수가 이뤄진 쿠바한인은 이승준(대통령 표창), 호근덕(건국포장) 선생을 포함해 모두 6명이며, 아직 16명의 쿠바한인에게 서훈이 전달되지 않고 있다.  

 

쿠바한인 김세원 애국지사의 손녀. <사진제공= 전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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