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정부가 금호타이어를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문제를 원점에서부터 들여다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오늘 광주 금호타이어 본사를 찾아 노사 대표와 잇따라 면담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은 국민의당 지도부에게 "중국측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와 동반 성장하기보다는 금호타이어의 연구 기술과 글로벌 채널, 미국공장을 빼가는 방식으로 이 회사를 딛고 서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허용대 노조 지회장도 "노조의 목표는 호남 기업으로서 금호타이어의 경영 정상화"라고 강조하고 "더블스타가 인수비용 9천억원 중 2천억원을 마련하고 7천억원대 자금을 차입한다는데 결국 합병해서 금호타이어에 인수 부채를 떠넘기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금호타이어의 기술과 브랜드가치만 뽑아가고 국내 공장들이 문 닫게 되면 지역 경제와 일자리, 협력업체까지 다 무너질 수 있다"며 "산은에 노조의 요구사항 공개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병완 의원도 "산업은행이 채권단과 협의하지 않고 중국 측 컨소시엄만 허용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불공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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