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때문에 가족과 떨어지거나, 배우자와 사별해 혼자 사는 고령층이 늘어나면서, 1인 가구 절반 이상은 기혼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27만 9천 가구, 1년 전보다 3.3% 증가했습니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 비중은 27.8%, 0.6%포인트 올랐습니다.

특히, 기혼 1인 가구는 311만 8천 가구(59.1%)로, 미혼(216만1천 가구, 40.9%)보다 18% 많았습니다.

성별로는 1인 여성가구(56.5%) 비중이 남성(43.5%)보다 13%포인트 높았습니다.

[인터뷰] 통계청의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의 말입니다.
“여성과 기혼의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이유는 고령화에 따라 배우자와 사별한 후 홀로 사는 분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며, 학교나 직장 등을 이유로 가족과 따로 떨어져 사는 가구가 늘어난 것도 1인 가구 증가의 한 원인으로 보입니다.”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과 전남으로 33.5%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울산의 1인 가구 비중은 23.7%로 전국 16개 시·도(세종시 제외)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1인 가구 가운데 취업자는 지난해 보다 2.3% 늘어난 290만9천 가구로 집계됐습니다.

또, 전체 1인 가구 중 55.1%만 취업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중(61.1%)보다 6%포인트 낮은 것입니다.

원인은 1인 가구의 고령층 비중이 높아 일하기 어려운 가구가 많기 때문입니다.

취업상태의 1인 가구 연령대를 보면, 30대가 22.6%(65만7천 가구)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60세 이상 22.2%(64만5천 가구), 50대가 19.5%(56만6천 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배우자 가구는 천 118만, 이 가운데 맞벌이는 45%를 차지했습니다.

연령대별 맞벌이 가구는 50대가 63.5%로 그 비중이 컸고, 40대도 해당 연령대에서 52.7%를 차지했습니다.

통계청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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