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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관음성지 양양 낙산사(주지:도후스님)가 전역을 앞둔 장병들을 격려하고, 장병들이 인생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정기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개설했습니다. 낙산사는 또 매주 토요일에는 신병들의 군 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한 템플스테이도 실시합니다.

춘천 BBS 김충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화요일 오후, 전역을 앞둔 동해안 일출부대 장병들이 낙산사 홍예문 앞에 모였습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사회 복귀를 앞둔 장병들이 낙산사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것은 인생의 전환기, 스스로의 꿈을 되새기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입니다.

장병들은 범종을 치며 곧 맞이하게 될 전역으로 인해 설레는 마음을 가라앉혔고, 스님들과 예불을 올리며 경건하게 자신을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또 스님들께 들은 부처님 가르침을 새기며 사회에서 슬기롭게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자양분도 만들었습니다.

박윤하 병장(일출부대) “사람 한 명 한 명이 다 되게 소중해질 것 같아요. 지나갈 때마다 그냥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듯이 약간 조금만 스쳐도 이 사람한테 애정이 있을 것 같고 사람 한 명 한 명을 소중하게 여길 것 같습니다.”

예불 후 장병들은 스님께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진정한 꿈을 이루기 위한 마음가짐은 어때야 하는지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마다의 꿈을 적은 이름표를 달고 군 생활을 함께 한 전우들과 둘러 앉아 자신의 꿈에 관해 얘기를 나누며, 간절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꿈을 그렸습니다.

낙산사는 장병들이 꿈을 새겨 넣은 소원지를 원통보전 관세음보살님 옆에 봉안하고, 사회생활을 하며 힘들 때는 언제든지 낙산사를 찾아 희망을 되새기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적담스님(낙산사 연수국장) “사회에 나가서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스님들한테 들었던 말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통해서 조금 더 삶의 고난과 시련을 부처님의 말씀대로 슬기롭게 이겨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낙산사는 사찰 근처에 자리한 일출부대 전역 장병들을 위해 앞으로도 매달 한 차례 씩 템플스테이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 군에 갓 입대한 신병들이 원만하게 군 생활을 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 할 수 있도록 매주 토요일 신병 템플스테이도 운영합니다.

낙산사에서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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