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시 중구 한은 본관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상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올린데 대해 한국도 올해안에 선제적으로 금리를 미국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오늘 '미국 금리 인상 시기의 우리나라 통화정책 점검'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부터 2020년 사이 3년간 미국이 해마다 금리를 두 차례 이상 올린다고 가정하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미국 기준 금리인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국은행이 국내 기준금리를 올해 안에 미국 금리 수준만큼 빠르게 올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또 미국은 앞으로 3~4년 간 최대 3.5%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달러 가치 상승과 더불어 우리나라 수출이 늘면서 실질 경제성장률은 올라가고 물가상승률도 높지 않아 실물경제 부문에는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금융경제 부문에서는 2018년 이후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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