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에 연루된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숭의초등학교에 대한 감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숭의초 현장조사 결과가 오늘 종합될 것 같다"면서 내일 감사로 전환되는지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교육감은 특히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선 절차적으로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해 감사가 불가피한 상황임을 전했습니다.
또 숭의초 교장이 피해 학생 어머니에게 교내 징계는 법인이사장이 하는 것이라면서 교육청은 하나도 무섭지 않다고 발언한 데 대해 "학교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려는 노력을 악용해선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숭의초등학교에 대한 특별장학에 착수하면서 "문제점이 드러나면 감사를 실시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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