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가 시내 어린이집 급식에 친환경 식재료 사용비율을 70% 이상으로 높이고, 영양 상태가 부족한 노인에게 고영양 식품을 지급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가 지난 2년 동안 준비해온 '서울 먹거리 마스터 플랜'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발표 내용에는 서울 전역의 어린이집 6천4백 곳의 어린이들이 친환경 식자재로 만든 안전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예산 8백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급식을 확대하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이를 위해 각 자치구는 농촌과 계약을 맺고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조만간 설치되는 '공공급식센터'를 통해 친환경 식자재를 관할 어린이집에 배송해주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또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노인을 찾아 삼키기 쉬운 반조리 제품이나 영양보충 음료 등을 담은 '영양꾸러미'를 지원하고, 과일과 채소를 쉽게 살 수 있도록 시내 곳곳에 과일 자판기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박 시장은 "먹거리 문제를 건강과 안전의 영역에 한정 짓지 않고 복지와 상생, 환경 같은 다양한 사회적 관계망으로 확장하겠다"면서 "먹거리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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