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4/8 이라크전 종합(출연)

미군은 어제 수도 바그다드에 재진입해
대통령궁 3곳과 공보부 청사 등 주요건물을 장악했습니다.

미군은 현재 시내 거점 확보를 위해
이라크군과 교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개전 20일째를 맞은 이라크전 소식
김봉래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미군이 마침내 바그다드 입성을 함으로써
이라크전이 최대 고비를 맞았다고 할 수 있겠는데,

이라크전 전황을 먼저 간단히 정리해 주실까요?

답변1)이라크전의 최대 분수령이 될 바그다드 전투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미군이 개전 17일째인 지난 5일 수십대의 탱크를 동원해
바그다드 점령작전에 들어간데 이어
개전 19일째인 어제는 탱크와 장갑차 등 100여대를 동원해 바그다드에 재진입해
시내 중심부의 대통령궁 3곳과 공보부 청사 등 주요건물을 장악했습니다.

후세인 대통령을 비롯한 이라크 지휘부를 찾지는 못했지만
후세인 대통령궁 장악은 당초 목표로 내걸었던 후세인 제거라는
이번 전쟁의 상징적인 성과를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미군은 두 번째 바그다드 입성후에는 다시 외곽으로 철수하지 않고
시내에서 주요 거점확보를 위해 이라크군측과 교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영국군은 어제
이라크 남부 제2의 도시 바스라에 대한 총공세를 펼쳐
이라크 민병대의 마지막 근거지였던 구시가지를 포함해 시내를 거의 장악했습니다.

영국군은 어제 5백여명의 공수부대원을 집중 투입해 민병대를 소탕하고
대통령궁을 접수했습니다.

질문2)네 미군이 바그다드에 진입해서 완전 장악을 위해
이라크측과 교전을 계속하고 있는 것 같은데,
바그다드 표정을 구체적으로 전해주실까요?

답변2)네, 어제 미군 제3보병사단이 바그다드 재입성해
이라크군측과의 시가전을 벌이는 있는 바그다드에서는
곳곳에서 총성이 들리는 등 전쟁의 공포와 참화가 휩싸고 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미군은 바그다드 첫 입성때와는 달리
사담국제공항쪽으로 철수하지 않고 시가전을 벌이며
이라크 지휘부를 쫒고 있습니다.

시내에는 각종 포화로 인해 연기와 먼지가 자욱하고
대통령궁 등 주요건물의 파괴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어제 바그다드 전투로 이라크 민간인들의 피해도 많았습니다.

바그다드 알 킨디 병원 관계자는
이라크인 5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말했고
알 둘리아 병원 부원장은 지난 6일ㅈ부터 어제까지 하루 사이에
또다른 사망자 7명과 부상자 100여명이 병원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질문3)네, 이번 전쟁에서 의문이 드는 것 가운데 한가지는
이라크군이 그렇게 힘없이 무너지나 하는 것인데요,

이번 바그다드 대전투에서 이라크군은 여전히 거센 저항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죠?

답변3)그렇습니다. 바그다드 공략과 수성을 둘러싸고
연합군측과 최정예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간의 격렬한 전투가 벌어질 것이라던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그만큼 이라크군의 필사적인 저항은 없는 편입니다.

이와관련해 미군측은 그동안의 바그다드 공습 등으로
공화국 수비대의 전력이 크게 약화돼
6개 사단 가운데 절반인 3개 사단은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랍게 알 자지라 방송도 지난 12년간의 경제제재 등으로
이라크군의 전력이 예상보다 훨씬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모습이 이라크측의 전술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군을 특정한 곳으로 유도해 한꺼번에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쏟아부어
반격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라크군의 실체인지 전술인지는 머잖아 들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4)수도 바그다드를 내 준다는 것은 이제 패배를 시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진데요,

그런 상황인데도 이라크는 아직 화학무기는 사용하지 않고 있죠?

답변4)이라크 공격의 명분도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화학무기 소지였습니다만
연합군은 아직 이라크의 화학무기 보유를 증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 101공중강습여단은 어제 바그다드 남쪽 97킬로미터의 힌디야 부근
군사시설에서 의심스런 물질을 발견했습니다.

미 국방부 관게자들은 화학무기로 의심받을 만한 물질을 채취해
샘플에 대한 반응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의 신문그룹 ‘나이트 리더’의 계열 신문들은
몇몇 샘플조사에서는 특별한 반응이 없었지만
다른 샘풀조사에서는 사린과 겨자, 독가스를 포함한
G급 신경가스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미 국방부와 중부사령부 관계자들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아
이라크의 화학무기 보유에 관련한 논란만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5)바그다드 진격작전의 첫 목표는
후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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