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가 에쓰오일 RUC 프로젝트 공사현장에서 부실시공이 이뤄졌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BBS불교방송.

에쓰오일의 정유 고도화 시설 신축현장에서 부실시공이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는 오늘 울산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쓰오일의 RUC(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 프로젝트 공사현장에서 대형 철 구조물을 연결하는 볼트를 절단해 테이프를 감은뒤 정상작업한 것처럼 끼워놓은 부정시공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측이 현재까지 확인한 부정시공 사례는 전체 47만여개 볼트 가운데 100여곳으로, "대형 철 구조물은 볼트 하나까지 안전설계에 맞춰 시공되기 때문에 공장 가동으로 인한 진동이나 지진 등에 따른 건물붕괴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플랜트건설노조는 발주처인 에쓰오일과 원청인 대림산업, 노동부, 노조가 공동 참여하는 정밀조사와 특별안전점검, 책임자 징계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에대해 시공사인 대주중공업은 "철골 구조물에 사용된 모든 볼트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임의로 절단·가공해 청테이프를 붙인 2곳을 발견했다"며 "이는 국가 기간산업에 준하는 정유시설을 부실시공으로 몰아가려는 의도의 행위로 판단하고 울주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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