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에 대한 선고가 이르면 다음 달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열린 김 전 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의 재판에서 이번 달 말 피고인 신문을 마치고, 다음달 3일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결심 공판에서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 전 실장 등의 혐의에 대한 최종 의견과 형량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이에 맞서 변호인측도 마지막 피고인 방어에 나서게 됩니다.

선고기일은 일반적으로 검사의 구형이 내려지는 결심 공판 이후 늦어도 3주 뒤에 잡히기 때문에, 김 전 실장 등에 대한 1심 판단은 다음 달 안에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도 블랙리스트 사건의 공범으로 기소된 만큼, 재판부가 선고기일을 조정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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