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돈 봉투 만찬 사건'으로 면직 처분을 받고 재판에 넘겨진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소중한 수사 성과는 훗날 평가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지검장은 오늘 검찰 내부전산망에 '마지막 인사 글'을 올리면서 이같이 밝히고, 검찰 가족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면서 사과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부정청탁 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전 지검장 사건을 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형사합의 21부에 배당했습니다.

현직 검사 신분으로 부정청탁 방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건, 이 전 지검장이 처음입니다.

이 전 지검장은 지난 4월 21일 안태근 전 검찰국장을 포함한 법무부 소속 과장 2명과 가진 회식자리에서 과장들에게 백 만원이 든 돈 봉투와 함께 1인당 9만 5천원 상당의 식사를 대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