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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경제토크] 노사발전재단 이정식 사무총장
권은이 기자 | 승인 2017.06.19 15:29

진행 : 경제산업부장 권은이

출연 : 노사발전재단 이정식 사무총장

[인터뷰 내용]

 

권은이(이하 권) : 네, 예고해 드린대로 오늘은 노사발전재단 이정식 사무총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이정식(이하 김) : 네, 안녕하십니까?

권 : 오늘 바쁘신데 자리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 네, 고맙습니다.

권 : 저희 방송국에는 처음 오시는 거죠?

이 : 네, 처음입니다.

권 : 저희 방송 처음오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이 : 글쎄요. 저는 불교나 불교방송에 대한 이미지가 아주 편안하고 포근한 느낌이 듭니다. 불교의 역사가 오래 되었고 우리 생활 속 깊이 뿌리 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또 개인적으로는 제가 불교에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행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3일에 제가 취임을 했는데 취임 하면서 법정 스님이 쓰신 책의 일기일회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 중에서 일부를 인용했는데요. 소중한 인연을 귀하게 여기면서 다시 오시 않을 순간 순간을 최선을 다해서, 우리가 공공기관 종사자로서 노력을 하자, 그리고 또 개인적으로는 불교에서 강조하는 너와 내가 둘이 아니다 라는 자타불이의 정신과 모든 것이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는 일체유심조, 이런 부분들을 하나의 철학으로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권 : 오시기 전에 생각을 많이 하신 것 같은데요. 고맙습니다. 청취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아마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요. 노사발전재단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좀 해 주시죠.

이 : 네, 그렇습니다. 저희 조직은 이름하고 그 내용이 잘 매치되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얘길 하고 있는데, 아마도 세계에서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고 특이한 조직이다. 그런 공공기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 지배구조에 있어서 비상근이긴 하지만 노사정 대표자, 그러니깐 노총위원장 경총 회장 이런 분들이 공동이사장으로 되어 있고요. 저희 재단이 출범한 계기도 노사정이 합의해서 출범을 하게 된 겁니다. 그런데 이것이 세계적으로도 특이한데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의 모범적인 모델로 되고 있는 네덜란드를 벤치마킹한 것인데 네덜란드에서는 노사정 삼자가 합의하는 SER이라는 사회경제협의회가 있고 또 이것과 별도로 노사가 주도하는 합의모델이 있는데 그것이 저희들이 벤치마킹한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공공기관에 관한 법률에 의해서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돼서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저희 재단은 노사 관계에 있어서 자율 노사공동, 상생 노사주도, 노사협력, 이것을 키워드로 해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고용노사관계 전문, 특화 공공기관으로서 원스톱 일관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라고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권 : 노사발전재단은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이죠?

이 : 네, 맞습니다.

권 : 총장님께서는 취임하신지가 얼마 안 됐어요. 지난 4월에 취임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총장님께서는 한국노총에 오래 몸담고 계시지 않았습니까?

이 : 네, 30년 정도 있었습니다.

권 :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으로 오시게 된 특별한 인연 계기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 : 이것도 처음에 말씀드린 불교에서 말하는 인연, 연기설 이런 것도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세상살이는 함께 사는 더부살이다, 상생을 해야 한다, 이런 신념을 가지고 1986년 한국노총에 노동운동에 투신한 이래로 제가 뭐 교수도 해 봤고, 건설교통부장관 보좌관도 해 봤고, 노동위원회 상임위원도 해 봤고 근데 제 이메일 주소에 앞 주소가 윈윈메이커거든요. 윈윈메이커 하는 정신으로 상생하는 마음으로 살다 보니깐 그리고 소통과 더불어 사는 것이 최대한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살다 보니깐 아마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우리 재단에 오게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권 : 네, 총장님 이력을 보니깐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셨더라고요. 그런데 30여년 동안 노동계에서 쭉 활동을 해오셨어요? 노동운동을 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을까요?

이 : 저는 대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공부만 하는 범생이었다고 볼 수가 있는데 대체로 범생이들이 추구하는 목표는 판,검사 돼서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효도하자, 이런 생각인데 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80년대,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 사회가 굉장히 고통스러웠지 않습니까? 대학교 가면서 인생관이 확 바꿔었는데, 그래서 학생 운동도 하고 야학도 하고 이러면서 졸업할 때쯤 되면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계속 운동을 할 거냐? 고민을 하는데 많은 친구들은 공장으로 가고 그랬습니다. 근데 저는 가정 사정이라든가 제 여건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볼 때, 지속가능한 평생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그렇게 생각했을 때 노동조합운동을 하는 것이 맞겠고 그래서 한국노총이 그 때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것 같아서 노동계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권 : 아, 그러시군요. 새 정부 들어서 노동계 새로운 개혁 드라이브가 걸리고 있는데, 여러 가지 획기적인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지 않습니까? 뭐 비정규직 제로화든지, 이런 여러 가지 정책들이 추진되면서 노사발전 재단 위상도 어느 정도 높아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총장님 생각하시기엔 어떠세요?

이 : 제가 저희 조직 식구들한테 강조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기회이자 위기다, 위기와 기회는 동시에 오는 것이거든요. 상대적으로 저희는 그 노무현 정부 시절에 출범을 했는데 지금 출범한 지 10년이 됐습니다. 그 10년 중에 9년을 MB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노동 배타적이고 소통부재 속에서 어렵게 커 왔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들 재단이 하는 일들이 이 노사상생 협력을 지원하고 일터를 혁신하고 그리고 중장년 전직지원이라든가 재취업알선을 하고 국제교류협력을 하는데 민간노동외교 등 기여 하는 바가 굉장히 많은데 이러한 일들이 새정부가 지금 일자리 정부를 지원하고 있고 특히 차별 해소라든가 비정규직 정규직화라든가 이런 것들을 굉장히 중요한 과제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저희 재단이 고유한 사업으로 지금까지 역점을 두고 해 왔던 사업인데 새 정부가 그 부분에 역점을 두고 하다 보니깐 저희도 이걸 받아서 하게 되면 재단이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그런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권 : 네, 그 일자리 말씀을 하셨는데, 문재인 대통령 업무지시 1호가 일자리 위원회 구성이었고요. 또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 이런 공약에 걸맞게 일자리 추경까지 사상 처음으로 편성이 됐는데 한편에서는 우려의 시각도 있거든요. 돈을 풀어서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 총장님 생각은 어떠세요?

이 : 지금 찬반양론이 있을 수 있는데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이중구조는 한국사회가 더 이상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의문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양극화와 이중구조에 핵심 중에 핵심은 일자리 부족, 그것도 양질의 일자리가 턱 없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양극화와 이중구조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하는 상태에 이르렀고 그것을 해결하는 핵심 키워드가 좋은 일자리라고 했을 때 지금 공무원 그리고 공공기관이 선도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리고 민간 부분이 추가적으로 더해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유도하는 것, 이것이 저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권 : 네, 저는 개인적으로는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자리 질적 개선도 상당히 시급한 문제거든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부분은 일자리 질적 개선하고도 좀 연관이 있다고 보여지는데, 재계나 기업에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다. 이런 또 부정적인 얘기를 합니다.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그래서 여러 가지 논란이 많이 일고 있는데 비정규직 문제는 총장님이 오랫동안 노동계에 계셨기 때문에 여러가지 생각들을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어떻게 풀어 가는게 가장 현명할까요? 잡음을 줄이면서...

이 : 네, 지금 이견이 있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어떻게 될지 답답하다, 이렇게들 말씀을 하는데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저는 일단 현실을 진단하면 ‘비정규직이 오남용 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남용되고 있다는 것은 잘못 쓰고 안 쓸데도 씀으로써 너무 많다, 비정규직이. 근데 이 비정규직의 상태가 비자발적이고 그 당사자들이 굉장히 불만을 갖고 있는데 불만의 핵심은 고용의 불안정성과 임금 등 노동조건의 과도한 격차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깐 질이 낮은 일자리 라고 보고 있는데, 이것은 사회적으로 볼 때 어떤 의미가 있냐면 기업이 정규직을 써야 함에도 비정규직을 쓴다는 것이고 그렇게 봤을 때 기업이 개별적으로 부담해야 할 비용을 사회적으로 전가한다, 남한테 책임을 미룬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잘못되고 사회정의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이런 정의롭지 못한 부분은 고쳐야 되는 거죠. 그런데 고쳐야 되는데 그래서 가능하면 비정규직 쓰지 말고 정규직 쓰자는 것이 큰 사회적 공감대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 “저는 한 서너가지 원칙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첫째는 지속가능해야 하고 상생을 도모해야 한다. 쓸 수 없는데 이렇게 해서 써선 안 되는데 밀어붙이다 보면 탈이 나죠. 그러면 안 된다는 거죠. 그런데 썼을 때 기업이 부담이 있다고 할 때 그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직무 몰입도가 높아지고 직장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지고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그래서 정규직을 써서 노동자를 만족하고 고용안정이 됐을 때 또 생산성이 올라갈 수 있는 이런 방식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적어도 총선과 대선 등을 거치면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우리의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은 첫째는 상시적이고 지속적으로 필요한 업무는 정규직으로 써야 된다. 두 번째는 생명과 안전과 관련된 업무, 그리고 융해하고 위험한 사업장, 우리가 위험해 외주주지 말자고 그러는데 이런 것들은 정규직을 쓰는 것이 맞겠다는 공감대가 전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형성되었다고 보고요. 그 다음에 세 번째는 비정규직을 보호한다는 것은 다른 측면에서 보면 기업으로서는 규제가 될 텐데 이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크게는 두 가지로 볼 수가 있어요. 하나는 사용자를 제한하고 할 거냐, 아니면 기간을 제한 할 거냐 이런 방식이 있을 수 있고 형식은 다양한데 내용에 있어서는 차별을 금지하고 고용안정을 도모하고 이렇게 볼 수 있을 때 그렇다면 업종 기업 사정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비정규직 해법이 있을 수 있는데 그 궁극적인 해결책은 그런 압사와 같은 공감대 토대 위에서 이해 관계자 간에 충분한 협의와 합의를 통해서 저는 답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고요. 마지막으로 이제 정부가 선도하고 그리고 민간부분을 유도하고 인센티브를 주고 사회적으로 우대하고 그래도 안 될 경우에는 이제 새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고용부담금제 같은 것을 도입할 필요가 있겠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권 : 네, 비정규직 문제는 총장님과 말씀을 나누면 1시간도 부족할 것 같아요. 여기서 잠시 쉬어 가겠습니다. 프로그램 소개 듣고 다시 오겠습니다.

 

(프로그램 소개 후)

권 : 네, 여러분께서는 BBS불교방송 주말 프로그램 ‘경제토크’를 듣고 계십니다. 이 시간에는 이정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총장님, 재단이 운영하는 프로그램 가운데서 또 기업들 그리고 근로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가 상생의 노사 파트너십 발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거든요. 저희 BBS도 사실 최근에 혜택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좀 해 주시죠.?

이 : 그렇습니다. 저희 재단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이 바로 ‘노사상생업무’입니다. 일터 혁신이든 그 다음에 퇴직을 앞둔 분들, 생애 경력 살리라고 전직 지원을 하든 국제노동 외교 등 교류를 하든 모든 것의 전제가 되는 것은 ‘노사상생협력’입니다. 그래서 재단의 얼굴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희 재단에서는 이와 관련해서 기업 및 지역 업종별 단위의 노사관계자들이 노사파트너십을 이해하고 이걸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러 가지 사업들을 갖고 있는데 우수 사례들을 저희들이 발굴해서 확산시키고 하는데 첫째는 일단은 노사가 합의해서 우리 이러이러한 상생프로그램 하겠다고 했을 적에는 한 4천만원 정도까지 저희가 지원을 해주고 있고요. 두 번째는 이제 노사가 서로 일을 하다 보면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이 갈등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해결할 수 있는가, 이런 갈등 관리 프로그램들도 저희가 가지고 있고요. 그 다음에 일터혁신 등 저희 재단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아서 그것이 조직이 변화하고 혁신돼서 진짜 활기차고 노사가 만족하는 일터가 됐을 때 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 선정을 해서 대상을 주기도 하고 이런 베스트프렉티스를 발굴해서 사회적으로 확산시키는 그런 역할도 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저희가 2013년부터인가요? 민주노총 산하에 보건의료노조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대화기구로서는 노사정위원회가 있는데 민주노총이 원래 참여를 안 하고 있고 한국노총도 참여를 안 하고 있죠. 이런 상태에서 유일한 대화기구는 지금 우린 재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희 재단에서 2013년부터 초기업단위 노사단체가 주도적으로 특히 주제가 일자리 창출이예요. 그래서 대선을 정해서 두 차례 대선 후보들을 모시고 또는 대통령 선거 이후에는 일자리위원회 분과위원회를 두도록 하는 그럼 포럼을 개최했는데 저희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희 재단은 노사의 대화, 협력, 상생 프로그램을 교육과 상담과 여러 가지 일을 통해서 지원을 하고 있고요. 올해는 전체 107개 사업장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원하청 기업 간에 공생 발전할 수 있는 그런 다양한 지원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권 : 네, 그 노사발전재단이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 그 중에 또 제가 하나 주목하는 부분이 중장년층 취업지원대책이거든요. 청년층 못지않게 요즘에는 고령화로 인한 장년층의 취업문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가 되고 있고, 2030년이면 이 문제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딜레마가 될 것이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요. 그 때를 대비해서 지금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떤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죠.

이 : 네, 이것도 저희 재단이 갖고 있는 대단히 경쟁력 있는 서비스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우리 사회에 큰 문제 중에 하나는 청년문제 못지않게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약 7백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대책도 없이 쏟아져 나온다는 것인데, 이것들은 방금 사회자께서 말씀하신대로 저출산 고령사회, 그리고 백세시대에 심각한 문제이거든요. 국민연금 등 노후 대책인 사회안전망은 아주 미흡한 상태인데 그러다 보니깐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서 75세 이상의 노년 고용률이 1등이거든요. 그러니깐 나이가 75살이 되어서도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평균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정년이 전부 60세가 됐는데 53살에 퇴직을 하고 완전히 일을 안 하게 되는 은퇴연령은 73세입니다. 근데 아마 인터넷에서 우스갯소리처럼 돌아다니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떤 대학총장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60세인가~ 정년을 그만두고 이제 좀 쉬어야 되겠다. 이리 생각을 했는데 살다 보니깐 30년을 더 살아서 90년을 살았다는 거예요. 아, 그래서 이래선 안 되겠다. 계획 없이 살아선 안 되겠다. 그래서 그 때부터 계획을 세워서 지금 100세가 되신 것 같은데... 생애 경력설계 및 전직 준비는 안정적일 때 해야 됩니다. 위험에 닥치고 어려울 때는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생애경력설계와 전직지원프로그램은 외국에서는 아주 일상화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주 미흡합니다.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전무한 상태입니다. 거기다가 노동자들도 또는 노동조합도 이게 상시 구조조정이 일상적으로 되다 보니깐 전직 지원한다고 하면 이거 고용 조정하는 것 아닌가 해서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상태고, 관심이 낮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저희 재단만이 거의 유일하게 무료로 생애 경력 설계 그러니깐 만 40대부터 40대 초반, 50대 그리고 퇴직 전에 걸쳐서 생애경력설계를 해 주고 퇴직관리하고 전직 지원을 해 주고 그 다음에 이제 퇴직한 분들에 의해서는 재취업 재도약을 할 수 있는 그런 직업 알선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사회경제적으로 뿐만 아니라 기업에 어떤 효과가 있냐면 우선 몸 담고 있는 직장인들 내부 고객들에게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없이 직장 만족과 직무 몰입을 가져와서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고 그 다음에 퇴직 및 전직 예정자에는 이 사람들이 그 기업에서 쫓겨나다시피 아무 대책도 없이 나가는 것 보다는 잘 관리해서 준비해서 내 보내게 되면 우호적인 외부 고객으로 남게 되는 게 사회경제적으로도 나라에 크게 보탬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권 : 네, 근데 사실 기업들의 인식이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해요. 일하면서 재취업 준비를 한다는 게 현실적으로는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런 인식제고부터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

이 : 그렇습니다. 이것도 저희 재단에서, 저희들이 수요발굴이라고 하는데 사업장을 찾아다니면서 또는 노동조합을 찾아 다니면서 이런 걸 기업에서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우리가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라고 저희들이 설득하고 있는 거죠.

 

권 : 네, 예전에는 중년의 나이하면 40세를 꼽았는데 얼마 전에 통계청 자료를 보니깐요. 중년이 52.3세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깐 중년 나이가 그 만큼 12년이 늘어난 셈이죠. 그렇다고 본다면 이제 70세는 보편적 근로 나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부 정책이 청년층에만 집중되지 말고 장년층이나 고령층 일자리 대책에도 좀 집중되어야 할 것 같아요..?

이 : 네, 맞습니다.

권 : 노사발전재단에서 많은 역할을 해 주십시오.

이 : 고맙습니다.

권 : 네,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데요. 요즘 직장인들이 가장 관심사 중의 하나는 임금과 직무체계 개편이거든요. 이것과 관련돼서 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죠. 간단하게 말씀해 주시죠.

이 : 그렇습니다. 임금과 지급체계는 노사의 핵심적인 관심사안이고, 그런데 이해가 충돌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임금과 직무체계를 사회여건 변화에 맞게 고치고 합리적 개선하려면 노사협력이나 합의 없이는 효율성 있는 체계설계가 불가능합니다. 저희 재단에서는 201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인적자원관리체계 컨설팅 및 인프라 지원을 통해서 임금 및 직무체계 개선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지원을 하고 있는데, 새 정부 공약사항이 지금 임금 격차를 80%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희도 그 동안에는 직무급 체계개발 등등 노사가 합의해서 원할 경우에만 지원을 했지만 새 정부의 공약이나 관심사안에 맞춰서 공정임금체계도입을 비롯한 그런 매뉴얼을 개발하고 그리고 업종과 취업, 그리고 기업실정에 맞는 그런 합리적인 임금체계 개선을 위한 지원, 이런 것들을 준비하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저희 재단이 하고 있는 것들이 기술과 숙련 등 생산요소를 효과적으로 투입해서 노동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그리고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그런 다양한 직업조직개편. 임금, 직무체계개편 말고도 더 크게 일터혁신을 위한 직업 조직 작업 환경 개편을 위한 컨설팅과 지원도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권 : 네, 노사발전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신지 이제 두 달 조금 지났는데요. 앞으로의 포부가 상당하실 것 같거든요. 청취자들에게 간단하게 당부의 말씀, 또 앞으로 어떤 점에 주력해서 노사발전재단을 이끌겠다는 포부와 관련해서 한 말씀 해 주시죠.?

이 : 져희 재단의 지난 이사회에서 노사정 이사분들이 공통적으로 제기한 부분이 재단의 설립취지에 맞게 재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선 과거 1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했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저희가 지금 혁신위원회를 노사 당사자 및 공익전문가로 구성을 해서 가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가동함으로써 새 정부 출범에 맞춰서 노사문제와 노동문제에 자율과 상생이 굉장히 중요한 화두로 될 것 같은데 여기에 적극 부응해 나갈 것이고, 마지막으로 저희 재단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취업지원도 하고 해투기업, 외투기업의 노사관계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ILO에 가입한지가 25주년이 됐고 그리고 2019년이 되면 ILO창립 100주년이 됩니다. 그런데 내년도에 세계고용노사관계학회 세계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되는데, 새 정부는 우리나라에 오랜 숙원사업인 ILO혁신사업을 비준하겠다고 공약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그런 중요한 문제들에 대응함에 있어서 국내문제 못지않게 우리나라 글로벌 스탠다드를 맞추는데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합니다.

권 : 네, 앞으로 노사상생, 노사발전을 위한 많은 역할과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 네.. 감사합니다.

 

권은이 기자  bbskwon@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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