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녹음시간 -2천 3년 3월 29일 오전 10시
2.방송시간 -2천 3년 3월 30일 오전 8시 20분-9시 (40분)
3. 출연자 -동국대 사회학과 강정구 교수님
4. 사 회- 선상신 보도국 정치부장 ( 전화 705-5288 )
5. 담 당 -전경윤 기자 (011-253-9439)
(질문 내용)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선상신입니다.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이 시작되면서
전세계가 전쟁의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수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되고 있고
전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거센 반전의 물결로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전 파병 문제를 놓고 국론이 분열되는 양상까지 빚어지면서
우리 사회 전체가 한바탕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뉴스와 사람들 오늘 이 시간에는 반전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동국대 사회학과 강정구 교수를 모시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1.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요즘 반전 활동에다 학교 강의도 하랴
무척 바쁘실 것 같은데 먼저 근황부터 소개해주실까요 ?
2.세계적인 반전 여론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라크 전쟁은 시작이 됐습니다.
교수님이 생각할 때 이라크전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았고
UN의 승인도 얻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이 급박하게
전쟁을 시작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3.미국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를 해체하는 것을
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진정한 의도는 다른데 있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인 것같습니다.
교수님은 이번 전쟁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십니까 ?
4.이라크는 이번 전쟁을 이른바 지하드,성전이라고 부릅니다.
다시말해 종교적 측면에서 문명간의 충돌로 보는 시각인데
교수님은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5.국내에서도 이라크전 파병을 둘러싸고 참 말들이 많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라크전 파병에 대해
국익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는데
전쟁에 참여함으로써 얻는 국익과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얻는 국익,
과연 어떻게 봐야할까요 ?
6.교수님께서는 반전 운동에 적극 나서고 계신데
앞으로 이라크전에 반대하는 운동을 어떻게 펼쳐나가실 생각인지,
또 우리 정부에 대해 어떤 점을 주문하고 싶으신지 말씀해주시죠.
7.무엇보다 관심은 이라크 전쟁이 북한 핵문제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하는 점인데요.
이라크 다음에는 북한이 그 대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고 한데 교수님은 이라크 전쟁 이후
미국이 북한 핵문제에 대해 어떤 자세로 나올 것으로 보십니까 ?
8.만약 이라크에서 생화학무기가 발견되면
미국이 전쟁을 일으킨 정당성을 상당히 부여받게 되고
그렇게 되면 북한에 대해서도 상당히 강경하게 나올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 측면은 어떻게 보십니까 ?
9.문제는 우리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미 동맹관계를 고려해
파병을 결정했는데 만약 북한에 대해 미국이 군사적 해결을 시도할 경우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느냐하는 점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교수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
10.북한 핵문제는 어떻든지 빠른 시일안에
평화적으로 해결해야만하는 중대한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평화적 해결을 위한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인지,교수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
11.그런데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는 것에 대해
지식인들이 크게 문제삼지 않는 분위기가 있다고
우려를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교수님은 이런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12.이라크 전쟁과 북한 핵문제 등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의 인식에는 어떤 문제가 없는지,
어떤 측면에서는 남남갈등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13.북한과 통일 문제를 연구해오신 학자로서
앞으로의 남북 관계와 바람직한 대북 정책에 대해
어떤 소견을 갖고 계신지 말씀해주시죠.
14.한미관계에 대해 몇말씀 여쭤보죠,
교수님은 주한미군이 우리 민족의 통일에
걸림돌이 된다는 주장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설명을 좀 해주시죠.
15.많은 사람들은 동북아 지역의 세력 균형과 평화유지를 위해
주한미군은 주둔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교수님은 이같은 논리에 동의하지 않습니까 ?
16.물론 우리가 일방적으로 따라가는것만이
바람직한 한미 공조는 아니겠습니다만
그렇다면 바람직한 한미 관계는 어떠해야하는지
교수님의 견해를 말씀해주시죠.
17.교수님하면 지난 2천 1년 8.15 평양 축전 당시의 사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데 교수님께서
생각하고 싶지 않을 수 도 있겠지만
이른바 만경대 방명록 파문 말이죠.
이 사건에 대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