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서 아기 시신 2구가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 남부경찰서는 영아살해와 사체유기 혐의로 친모 34살 김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지난 2014년 9월과 지난해 1월에 각각 출산한 두 딸을 부산 남구에 있는 동거남 A씨의 집 냉장고 냉동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첫 번째 아기를 병원에서 출산한 뒤 남구 인근 수영구 자신의 원룸에 데려왔나 제대로 돌보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또 지난해 1월의 아기는 김씨가 직장 근무 중 조퇴한 뒤 자신의 원룸 욕실에서 샤워하다 출산했지만 아기가 숨져 냉장고 냉동실에 보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비롯해 주변에 연관이 있는 사람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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