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3/27 낮12시 A N C

이라크 전쟁 개전 8일째를 맞아
연합국과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가
이번 전쟁의 분수령이 될 바그다드 전투에 돌입한 가운데
부시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이번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라크전 개전 8일째를 맞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늘
이번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처음으로 제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늘
플로리다주에 있는 미 중부사령부를 방문해 병사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이번 전쟁이 훌륭한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전망은
전쟁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던 지금까지의 말과는
다른 것이어서
전쟁이 당초 전망과 달리 전개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도 어제
이라크 전쟁이 당초 예상과 달리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알-자지라 TV와의 회견에서
휴전이나 조기 전쟁중단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한 빨리 이번 전쟁을 끝내 이라크를 재건하고
보다 훌륭한 지배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전쟁과 관련한 미.영과 프랑스.독일의 입장차도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미영 연합군이 화학무기 공격을 받으면 도움을 제공하지만
그동안 반대해온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르몽드지는 오늘 미국내 신보수파들이
이라크전과 관련해 다른 행보를 보여온 프랑스와 독일을
전략적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랍 회원국들의 요청에 따라
이라크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회의를 가진 유엔 안보리는
이라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에 나설 것을
상임이사국들에게 촉구했습니다.

한편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레어 영국 총리는 오늘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전후 이라크 통치방식과 관련한 이견을 해소하는 한편
중동평화 정착방안과 미국과 유럽간 관계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BBS NEWS 김봉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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