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청정한 강원도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올해 초 템플스테이 시범운영 사찰로 지정된 평창 대흥사가 다양한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고즈넉한 산사에 맑고 청량한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미워하는 이들에 대한 분이 풀릴 때까지 종을 쳐 보라는 스님의 말에 따라 종소리는 갈수록 높아져만 갑니다.

마음을 씻는 다는 천태종 평창 대흥사의 ‘세심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불자들은 종을 치며 마음 속 응어리를 풀어냈습니다.

[여옥선 (56) 부산광역시 동래구: (종을 치는) 특히 미운사람 죽이기 말만 들어도 힐링이 다 된 것 같았습니다. 너무나 통쾌하고 가슴이 후련했습니다.]

올해 초 템플스테이 시범 운영 사찰로 지정된 강원도 평창 대흥사는 지난 4일과 5일 이틀동안 18명이 참가한 가운데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실시했습니다.

평창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108배를 하며 불심으로 흩어졌던 마음을 모으고, 발우공양을 통해 절집 문화도 체험합니다.

밤이 되면 절 마당에 장작불을 피워놓고 감자를 구워 먹으며 어린 시절의 추억에도 잠겼습니다.

아들과 함께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여성 불자는 특별할 것 없지만 특별했던 경험들을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임성수 (48)/ 울산광역시 중구: (다음에는) 저희 가족들이 다 함께 여기 와서 부처님 도량에서 마음의 힐링을 하고 가고 싶습니다.]

템플스테이의 마지막은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입니다.

명상 등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스님과 차 한 잔을 마시고 나서 속세의 고민을 담아 나에게 쓴 편지는 며칠 뒤 각자의 집으로 배달됩니다.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영상제공=금강신문 미디어팀)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