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1호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자유한국당...내년 울산광역시장 등 당선 목표

방송: BBS울산불교방송 아침저널3부(FM 88.3Mhz, 08:30~09:00)
진행: 박상규
출연: 울산 북구의회 안승찬 의원(가칭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창당 울산추진위원회 대변인)

울산 북구의회 안승찬 의원

최근 울산에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창당'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기존의 진보정당과는 다른 진보정당 창당을 선언한 것인데요.
오늘은 새 진보정당 울산추진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안승찬 북구의원, 전화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기자회견을 가졌죠?

- 네. 지난 6월 1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창당 추진을 선언하고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기자회견을 가진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내년 지방선거를 1년 앞둔 가운데 새로운 진보정당을 창당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을 밝히기 위한 것이구요.
주민·노동자들과 함께 진보정당 창당과 진보울산 건설을 하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새로운 진보정당의 모토가 있습니까?

- 새로운 진보정당은 국정농단을 했던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촛불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합니다.
촛불의 요구는 적폐청산과 민주개혁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촛불혁명이 요구했던 적폐청산과 민주개혁을 올바로 해나가기 위한 것은 어떤 것인가를 고민했고, 국민들의 직접 참여정치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이런 것들이 진보정당이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국민이 정치의 주체가 되고 권력의 주인이 되는 새 민주주의 실현을 기본 모토로 삼고자 합니다.

새로운 진보정당에는 어떤 인사들이 참여했습니까?

- 노동자를 중심으로 대중적 진보정당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에따라 참여인사 대부분은 노동자들입니다.
물론 무소속으로 활동중인 김종훈, 윤종오 국회의원을 비롯해서 울산 민주노총 지역본부장을 맡고 있는 권오길 본부장, 금속노조를 대표하고 있는 강수일 울산지부장, 서진상 울산화섬 울산본부장, 전직 간부들..
그리고 박해욱 전 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장, 송명주 전 현대중공업 위원장, 김주철 전 민주노총 지역본부장, 문용문 전 자동차 지부장, 등 각계 노동인사와 함께 울산 민중의꿈을 대표하고 있는 김진석 위원장, 이영순 전 국회의원, 강진희 의원 등 여성 창단 추진위원회 인사들.. 청년추진

위원회도 구성했습니다. 또 청년대표들과 저를 비롯한 기초의원 10명이 참여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사들 면면을 보고, 옛 통합진보당 인사들이 다시 모이는 것 아닌가 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 물론 민주노동당과 옛 통합진보당 인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결합한 분들도 있구요.
예전에 통합진보당 마지막 당시 당권자 기준으로 울산지역 당원이 1800명 정도 됐습니다.
지금 당을 준비하면서 만든 울산민중의꿈 회원들이 2300명 정도이고, 이번에 200여명이 결합하면서 지금 모두 2500명이 창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7월 12일 창당 발기인 대회까지는 5000명 당원을 확보할 생각입니다.
새롭게 만들고자 하는 진보정당이 당원중심의 당, 당원이 주인이 되는 당을 방향으로 하고 있고, 저희가 추구하는 모습도 기층당원을 중심으로 해서 당을 운영하는 것에서.. 예전 기층당원들과 새롭게 많은 인원이 확대되고 새로운 형태로 운영을 하려는 점에서 기존의 통합진보당과는 많이

다르다고 하겠습니다.

혹시 새로운 인물을 영입할 계획은 없습니까?

- 7월 12일 울산창당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나면 곧바로 김종훈, 윤종오 의원을 중심으로 후보발굴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내년 지방선거에 나갈 후보들을 적극 발굴해서 새로운 진보정당의 인사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옛 통합진보당, 또는 현재 진보정당으로 분류되는 노동당, 정의당 등과는 어떻게 차별화할 생각입니까?

- 앞서 말했듯 기존의 보수정당을 포함한 진보정당도 직접 민주주의를 구현하거나 당원이 주인인 정당 운영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직접 민주주의를 모토로 하면서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구호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당내 민주주의부터 실현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를 위해 여러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직접 민주주의를 주장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직접 민주주의를 통해 직접 정치참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나갈 계획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기층의 당원모임인 마을마다, 직장마다 '분회'라는 당원모임을 적게는 3명, 많게는 30명까지 구성하고 있습니다.
정의당과 노동당과의 대결구도보다는 화합을 위한 노력을 우선 해나갈 생각합니다.
9월 창당 전에 공개적으로 정의당과 노동당에 진보 대통합 정당을 만들자고 제안할 생각입니다.
조급하게 통합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통합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은 하나의 진보가 될 수 있도록 저희가 내년 지방선거와 총선까지 새로운 진보 대통합정당을 만들기 위한 생각을 버리지 않고 노력하고 두 당과 소통하고 대화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어떤 부분(정책)에 집중할 계획입니까? 

- 우선 국민이 요구했던 적폐청산과 민주대개혁의 여러가지 내용을 연구하고 집중할 계획입니다.
한국사회를 망쳐왔고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왔던 적폐세력과 적폐제도를 청산하지 않고는 새로운 민주적 사회대개혁을 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우선적으로 직접 민주주의 새 시대를 만들어가는.. 국민들과 함께 적폐청산과 민주개혁에 대해 집중할 생각입니다.
울산지역의 우선적 과제로, 김기현 울산시장과 자유한국당을 적폐청산 1호로 선정했습니다.
울산시장과 자유한국당은 울산시민들이 안전과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중단을 요구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또 시의회에서는 그것을 결의안으로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노동자들의 생존권에 대해 어떤 조치나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울산시의회 옥상과 염포대교 교각, 중공업과 자동차 정문, 울산과학대 앞, 동진기업이라는..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폐업을 당한 회사의 노동자들이 계속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김기현 시장과 자유한국당은 어떤 노력과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거든요. 이런 문

제들을 해결하지 않는 것은 지금까지 울산이 친재벌중심, 반노동자적 정책을 만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우선적으로 울산의 노동정책을 개발하고,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것이구요.
또한 청년정책과 복지정책이 울산이 전국 최하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울산이 그동안 전무했던 노동정책과 청년, 복지정책에 관심을 집중하고 그것을 통해 노동자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당장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있는데.. 계획이 있습니까?

- 내년 지방선거 목표는 울산광역시장 당선입니다.
울산광역시장은 그동안 광역시 승격 이후 계속 보수정당에서 배출했는데.. 촛불집회 요구가 직접 민주주의와 새로운 시대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번만큼은 울산을 진보적 울산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울산광역시장 당선은 물론 19개 전체 선거구에 시·구의원을 전원 출마시키고, 5개 구·군 단체장 출마를 시킬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후보발굴위원회를 중심으로 진보적인 노동자와 시민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방선거준비위원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정책적, 지역현안적, 창당과정에 나오는 조직적 문제를 지방선거준비위원회를 통해 팀별로 구성해 해결할 생각입니다.

새로운 진보정당이 지역정당입니까?

- 전국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7월 9일 중앙당이 창당발기인대회를 하고 선관위에 등록하고 울산은 7월 12일, 그리고 다른 시도는 7월에 발기인대회를 거쳐서 9월에 전국 정당으로 창당할 계획입니다.

시민(국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야 할텐데.. 어떤 복안이 있습니까? 

- 우선 고민하는 것은 당명입니다. 당원들의 투표와 제안을 받아 9월 창당 전까지 국민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당명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이후 보인 모습에서 국민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즐거워하지 않습니까?
박근혜 정권의 불통과 비선실세에 의한 국정농단을 경험한 국민들은 격없이 소통하고 서민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에 즐거워하는 것은 우리에게 답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들도 대중과 함게 대중친화적 진보정치를 하자고 생각합니다. 대중 속으로 들어가 만나서 얘기하고 다툴 때 서로 친숙해지고 직접 민주주의가 실현된다고 생각합니다.
동네마다, 직장에, 취미모임별로 당원들의 모임인 분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당원에 가입하면 의무적으로 분회에 가입하고 활동을 하도록 해나갈 계획입니다. 지역 주민과 현장 노동자들과 함게 지역 정치와 중앙 정치를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직접 정치에 참여하게 만든다면, 그것만큼 주민

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복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원 모두가, 주민 모두와 함께하는 정치를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창당일정 등의 계획을 간략히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7월 9일 중앙당에서 발기대인대회를 합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게 되고 울산은 7월 12일 울산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당원모집에 들어갑니다. 늦어도 9월 중에는 창당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울산시민들께 한말씀 해주시겠습니까?

- 촛불혁명은 87년도 민주화 대항쟁으로 만들어졌던 절차적이고 형식적인 민주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직접 민주주의 시대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대의정치가 아닌 시민이 정치의 실질적 주체가 되고, 권력의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더이상 정치의 대상이 아니라 직접 나서 정치를 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는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드는 것은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고, 새로운 정치는 바로 주민들과 함께. 국민들과 함께하는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적폐청산을 통해 민주대개혁을 이루고 전쟁의 위험과 분단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주통일의 새 시대, 노동이 존중받고 차별없는 세상, 나라다운 나라, 노동자와 서민이 존중받는 그런 진보울산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네. 지금까지 새 진보정당 울산추진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안승찬 북구의원이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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