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석당박물관(관장 정은우)은 2017 피란수도 부산 야행 개최를 맞아 13일부터 피란 시절 아이와 동심을 주제로 한 기획전을 엽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총 12일 간 동아대 부민캠퍼스 석당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제1전시실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와 함께 시대상을 담은 영상이 공개된다. 세계 각국에서 도착한 구호물품에 고마움을 느끼거나 부서진 학교에서 수업을 하는 모습을 통해 미래에 대한 아이들의 희망을 엿볼 수 있습니다.

1952년 미국인 군의관 찰스 버스턴(Charles J. Burstone)이 수영 비행장에서 근무하며 수영강변, 동래시장, 광복동 등에서 생활하던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제2전시실은 판잣집과 피란기차를 통해 피란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린 공간으로 꾸몄으며 소달구지를 타고 가는 피란 행렬이나 피란기차를 타고 가는 가족들을 재현해 냈습니다.

판잣집에서 피란보따리를 싸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으며 관람객들은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시절의 모습을 간접경험해보고 영도다리 위에서 가족을 만나기를 기원하는 가상현실을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