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둘째 주 부산·경남지역 불교계 소식

● BBS부산 ‘부산경남 라디오830’ 
(부산FM 89.9MHz 창원FM 89.5MHz 진주FM 88.1MHz)
● 코너명 : 주간섹션 ‘부산·경남 교계소식’
● 진 행 : 박영록 보도부장 
● 출 연 : 박세라 기자 

[앵커] 다음은 주간섹션 순서입니다. 월요일 오늘은 한 주간의 부산, 경남지역 불교계 소식을 정리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부산BBS 박세라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불심의 도시 부산의 재가불자들이 여름철 재가안거 수행에 들어갔죠. 

[기자] 네, 여름철 석 달 동안 외부 출입을 끊고 수행에 몰두하는 하안거 정진이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지난 7일 조계종부산연합회는 금정총림 범어사 설법전에서 '정유년 재가 하안거 수행 입재식'을 봉행하고 수행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재가불자들은 앞으로 90일간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실천하고, 자신을 참구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지난 2014년 재가안거 시작 이후 처음으로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입재식이 봉행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앵커] 재가불자들의 하안거 수행정진, 어떻게 이뤄지나요?

[기자] 네, 동참 재가불자들은 나와 이웃의 행복을 발원하는 수행서원문을 매일 염송합니다. 또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하루에 하나씩 선행을 실천하는데요. 올해 재가안거는 오는 9월 5일까지 3개월간 진행됩니다. 특히, 각 사찰 스님들은 안거 기간 점검의 시간을 통해, 재가불자들의 수행을 도울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재가 하안거 수행 입재식에서 스님들은 또 어떤 당부와 격려의 말을 전했나요? 

[기자] 먼저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은 “부산은 불심의 도시”라며 수행에 들어갈 불자들의 자긍심을 일깨웠습니다. 또 “불자들에게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책임만큼 수행을 여법하게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조계종부산연합회 회장 심산 스님은 “우리의 생활과 삶을 불법화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재가안거가 더욱 확산돼, 한국불교의 초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불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앵커] 여름철 석 달 동안 재가안거 수행을 이어온 불자들은 안거증도 받을 수 있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90일간 이어지는 하안거를 원만히 회향한 불자들에게는 조계종 포교원에서 인가한 안거증이 수여됩니다. 이날 범어사에서 열린 입재식에서 불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재가안거 수행을 점검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수행점검표가 나눠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올해부터는 재가안거증을 책자로 해서 올 가을과 내년에도 쓸 수 있다고 하니 더욱 새로워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BBS부산불교방송을 후원하는 단체 ‘법소리’가 북항신사옥 원만성취 기도 1주년을 맞았죠? 

[기자] 네 전법 후원단체인 ‘BBS 법소리’가 부산불교방송의 북항 신사옥의 원만한 건립을 발원하는 천일기도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지난 8일 기도 1주년을 맞아 부산BBS 법당에서 기념법회를 봉행했는데요. BBS 법소리 회원들은 방송포교의 거점이 될 신사옥 불사의 원만회향을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앵커] 입재 기도에 이어 부산 해운대 대광명사 주지 목종 스님께서 1주년 기념법회도 참석해 법문을 펼쳤죠?

[기자] 네, BBS법소리 지도법사 목종 스님은 1년 전 입재법회 때 발심원력을 높이는 법문을 펼쳤는데요. 이번 1주년 기념법회에도 동참해 ‘원력은 어떻게 성취 되는가’를 주제로 기도와 함께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BBS 법소리 김주희 회장은 불법 홍포의 근간이 되는 방송포교 불사에 애정 어린 관심과 지속적인 동참을 이어오고 있는 회원들에게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앵커] BBS법소리는 앞으로도 활발한 신행활동을 펼칠 계획이죠?

[기자] 네. 지난해 10월 출발한 법소리는 현재까지 꾸준히 신행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불교방송의 프로그램과 취재보도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등 다양한 자비나눔 활동도 펼치고 있는데요. 매주 목요일 부산BBS 11층 법당에서 신사옥 불사 원만회향 기도를 이어오고 있으니, 법소리와 함께 하실 분들의 많은 동참 바랍니다.

[앵커] 조계종부산연합회가 폭력과 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또 불교가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죠? 

[기자] 네. 조계종부산연합회가 지난 7일 안국선원교육관에서 (사)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폭력·학대 예방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강연회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력과 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들의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협약식에 이어 심리치료전문가이자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 신의진 회장이 ‘개인적 트라우마 이해를 통한 건강한 아동성장 프로젝트’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습니다.

[앵커] 이번 협약식과 강연회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습니까?

[기자] 네, 조계종부산연합회는 폭력으로 고통을 당한 아동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고, 또 다른 학대아동을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위해 협약식과 강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부산불교계가 사회 문제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불교의 책임과 역할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신의진 회장의 강의내용도 궁금한데요.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신의진 회장은 먼저 트라우마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성폭행을 당한 아이의 얼굴은 내전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극도의 공포는 아이를 얼어붙게 만들고 현실감을 잃게 만든다는 건데요. 이러한 트라우마가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신 회장은 폭력에 노출된 아동을 치료하기 위해선, 먼저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심리치료 등 의학적 치료와 예술치료가 필요하다고 제시했습니다. 특히 이번 강연에는 아동문제를 다루고 있는 지역 아동센터의 교사와 복지사 등도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조계종부산연합회가 이번 재가안거 기간 중 이와 비슷한 강연회를 준비하고 있다 하니 더욱 기대됩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달 발대식을 가진 경남파라미타청소년협회 문화재지킴이들이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경남파라미타청소년협회 문화재지킴이 학생 190여명은 지난 3일 영축총림 통도사를 찾아 문화재 탐방활동을 펼쳤는데요. 이날 탐방에서는 학생들이 통도사 총무국장 스님과 문화해설사에게서 성보박물관과 통도사 문화재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남파라미타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문화재 탐방을 실시하고 있고요. 또 문화재 지킴이 학생들은 ‘우리 고장 문화재는 내가 지킨다’는 슬로건으로 ‘1문화재 1지킴이’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 홍법사에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행사를 열었죠?

[기자] 네 지난 6일 홍법사에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허공마지 홍법바라밀재’가 봉행됐습니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홍법바라밀재는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의식과 천도재 등을 지냈는데요. 이어, ‘제7회 호국숨결대회’도 개최하고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홍법사 경내에서 진행된 호국숨결대회에는 3천여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해, 그리기와 글짓기, 서예 부문에서 자신의 창의력과 문예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의 생명나눔 시·산문 백일장 시상식도 열렸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가 지난 2일 안국선원교육관 대강당에서 ‘제10회 생명나눔 시·산문 백일장'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시상식에 앞서 중·고등부 운문 부문의 대상 수상자이 시를 낭송하는 시간이 마련됐는데요. 시상식에 참석한 학생들은 수상의 영광을 함께 나누며 기뻐했습니다.

[앵커] 올해 각 부문 수상의 영예는 어떤 학생에게 돌아갔나요?

[기자] 부산시장상이 수여되는 중등부 산문 부문 대상은 문현여중 신동은 학생이, 운문 부문은 문현여중 김주영 학생이 각각 수상의 영예을 안았습니다. 고등부 산문 부문 대상은 국제외국어고 문지민 학생이, 운문 부문은 남성여고 박은지 학생이 각각 차지했는데요. 시상에 참석한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장 원범스님은 "매년 백일장을 통해 생명나눔에 대한 청소년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백일장을 인연으로 우리 모두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가치를 새기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는 지난달 20일 안국선원교육관에서 '아버지와 거울, 지우개'를 주제로, 지역 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제10회 생명나눔 시·산문 백일장'을 열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난 주말, 혜원정사에서도 백일장과 음악회가 열렸죠?

[기자] 네. 혜원정사는 지난 10일 경내에서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를 열었습니다. 사회복지법인 혜원이 주최하는 이번 문화축제는 오전에 제20회 혜원백일장이 열리고, 오후에는 16회 혜원음악회를 진행했습니다. 백일장 산문 부문의 주제는 ‘선생님’과 ‘말 한마디’였고요, 운문의 시제는 ‘이웃’과 ‘소통’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문단에서 유명한 문태준 시인과 김연수 소설가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했고요. 수상자에게는 교육부 장관상, 부산시장상, 부산시교육감상 등이 수여됐습니다. 

[앵커] 오후에 펼쳐진 음악회는 어땠나요?

[기자] 네 먼저 부산지역 청소년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혜원정사의 선재어린이집 어린이들이 귀여운 공연을 펼쳤습니다. 이어 JK김동욱과 서영은, 금잔디, 주병선 등이 초청가수들이 뜨거운 무대를 선보여,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주민과 소통하고 아이들의 창의력을 일깨워주는 문화축제를 통해 혜원정사는 도심 속 포교사찰이자 사회복지 중심도량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부산BBS 박세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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