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육지장사,제1회 직업문화 체험.이민 다문화 가족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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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정착한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산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함께 하고 일자리 상담과 교육도 받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양주 육지장사에서 펼쳐진 특별한 템플스테이와 이민 다문화 가족 축제 현장에 전경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양주 도리산 깊숙히 자리한 육지장사.

조계종 포교원장과 호계원장을 지낸 지원 스님이 회주로 있는 육지장사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전통문화가 잘 어우러진 명소로 꼽힙니다.

이곳 육지장사 경내에 태국과 중국, 베트남 등에서 온 다문화 가족과 이주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육지장사와 한국 이민다문화정책연구소가 함께 마련한 이민 다문화 가족 축제와 템플스테이.

이들은 한적한 산사에서 1박 2일간 템플스테이를 함께 하면서 한국의 불교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것은 물론 고단한 한국 생활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 서로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뷰]양계영(48)/ 중국

[다문화 사회라고 지금 보다가 왔지만 그래도 절에서도 이런 행사를 하니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아직 정식으로 내용은 몰랐지만 그래도]

다문화 가족과 이주 노동자들의 한국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다문화 사회 전문가들이 직접 나와 다문화 가족들에게 적합한 직업 안내와 취업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투자 이민 상담사,국제결혼 행정사,유학생 코디네이터 등 다양한 직업들이 소개돼 다문화 가족과 이주 노동자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이와함께 경내에 모두 4개의 부스가 설치돼 각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고 플루트와 섹소폰 연주,합창단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지원 스님/양주 육지장사 회주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도 아니고 스스로들 가족처럼 어울려서 서로 격려하고 협력해서 같이 체험 부스를 만들고 서로의 부스를 돋보이기 위한 선의도 경쟁도 해보고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성호/경기도 양주 시장

[이 자리가 언어와 인종을 뛰어 넘어서 함께 화합하고 소통하는 그런 공간으로 모두 어울리면서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같이 공부하는 그런 행사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불자와 시민들도 함께 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다문화 가족과 이주민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인터뷰]장주희/서울 은평구 갈현동

[모든 사람은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다른 나라 할 것 없이 함께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다문화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육지장사는 앞으로도 다문화 가족과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행사를 선보이고 매주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을 여는 등 문화 포교 도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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