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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조기 대선으로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 이제 출범 한 달을 맞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파격적인 소통 행보, 발빠른 개혁 조치와 국민 통합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냈지만,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인사와 산적한 외교 현안 앞에 첫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이하정 기자가 짚어봅니다.

 

조기 대선으로 제 19대 대통령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일성은 국민 통합과 협치였습니다.

SYNC 문재인 / 대통령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분 한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습니다.

취임 첫 날 야당 당사를 찾는가 하면, 취임 열흘도 안 돼 여야 지도부와 회동했습니다.

'열린 경호'로 국민들에 한 발 더 다가섰고, 참모들과는 한 손에 커피를 들고 격의없이 대화합니다.

측근을 배제한, 시스템 중심의 파격, 탕평 인사는 국민들에게 신선함을 안겼습니다.

SYNC 윤영찬 / 국민소통수석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기존 관행을 타파하는 등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잇따른 일자리 행보, 국정교과서 폐기, 검찰.국정원 개혁 등 각종 개혁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취임 한 달.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문 대통령 국정 운영에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눈 앞에 놓인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5대 비리' 인사 기준이 발목을 잡으면서, 내각은 절반도 채워지지 못했고.

SYNC 윤영찬 / 국민소통수석
선거 전부터 여소야대 상황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맞을 것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현재 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절차'를 강조하며 중단시킨 사드 배치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인사 청문회에서 꼬인 여야간 협치에 일자리 추경마저 안갯 속입니다.

문 대통령은 12일,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추경 처리를 당부하는 시정연설에 나서고 여야 지도부도 만날 계획입니다.

하지만, 반쪽 소통이란 야권의 비판은 여전해 진정한 협치 실현의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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