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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천년수도 경주의 문화유적을 안정적으로 복원하고 정비하기 위한 신라왕경 특별법이 여야의원 181명의 참여 속에 발의됐습니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신라왕궁 월성과 동양최대 국찰이었던 황룡사 복원 사업이 일대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 김 의원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해 (여야 국회의원 181명 참여) 국회에 제출했다.

 

신라의 천년 도읍지, 경주의 수많은 문화유적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가꿀 수 있는 법적 토대가 입안했습니다.

경주를 지역구로 둔 자유한국당 김석기 의원은 만 1년간의 준비 끝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해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오는 2025년까지 1조원 가까운 국비가 경주 문화유적 관련 사업에 투입됩니다.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 정권이 바뀌면 정책이 변경되고 또 재원확보가 어려워질 경우가 예상되기 때문에 제가 특별법을 만들어서 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법안을 발의하게 된 것입니다]

경주는 불국사, 석굴암 등 천년 고찰과 황룡사지 등 폐사지, 1000기 이상의 왕릉 등이 산재해있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 유산입니다.

일본 교토나 그리스 아테네 같은 세계적인 고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경주는 그동안 개발과 보존 사이의 획일적 잣대에 묶여 전체 왕경 유적을 제대로 되살리거나 조명하려는 움직임이 크게 미흡했습니다.

이번 신라왕경 특별법은 단일 법안으로는 역대 최대인 여야 의원 181명이 발의에 동참했는데, 그 필요성이 광범위하게 공감을 얻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서라도 이 사업을 20대 국회 내에 꼭 법안이 성공적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노력을 하겠습니다]

신라왕경 특별법에는 5년 주기의 종합계획 수립과 대통령 소속의 위원회 설치, 연구·지원재단 설립 등의 핵심 내용이 담겼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 속에 동양 최대 국찰이었던 황룡사와 함께 신라왕궁인 월성이 복원되면 천년고도 경주는 역사 관광의 새 장을 열 것으로도 기대됩니다.

[정현 스님/조계종 문화부장: 황룡사 복원에 관한 것은 불교도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국민 전체가 역사와 문화 속에서 찾아 낼 수 있는 가장 귀한 보물을 다시 재건하는 것처럼 그렇게 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석기 의원실은 입법을 추진하면서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어 법안의 내용과 실효성 등을 보완해나갈 방침입니다.

신라왕경 특별법이 제정되면 신라 천년의 찬란한 불교문화가 새롭게 조명 받는 전기를 맞고 지진으로 고통 받는 경주 시민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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