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한국마사회 비정규직 비율 81.9%로 악명 높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마필관리사로 15년 넘게 일하던 30대가 간접고용에 따른 노동 착취 구조에 저항하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공공운수노조 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와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난 27일 새벽 1시쯤 강서구 렛츠런 경마장에서 마필관리사인 38살 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 숙소에는 A4 용지에 적힌 유서가 발견됐으며, 간접 고용에 따른 경마공원의 다단계 하청구조와 저임금 문제를 지적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 측은 한국마사회가 비정규직 비율이 81.9%로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공기업이라면서 박 씨 조합원의 죽음은 비용절감과 책임회피를 위해 비정규직을 남용한 마사회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노총부산본부는 오늘 이와 관련한 긴급간담회를 열고 비정규직 문제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